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기술주‧미국에 집중해야"...'ACE반도체 ETF' 1년간 86% 수익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기술주‧미국에 집중해야"...'ACE반도체 ETF' 1년간 86% 수익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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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시장 대세는 기술주로 옮겨 왔습니다. 주요 투자처는 미국입니다. 투자란 미래 특정 시점 수익을 위해 현재 소비를 양보하는 행위입니다. 투자 목적은 미래의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위함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자신의 투자 철학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한 심층 논의와 투자 방향, 전략 등 반도체를 둘러싼 최근 이슈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배재규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은 챗 GPT 이후 또 한 번 큰 도약기를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반도체는 앞으로도 중요성이 많이 증가해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반드시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칩워(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교수도 기조연설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진단했습니다. 

그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AI 시스템 고도화는 점점 더 고성능 반도체 칩을 필요로 하게 됐다”며 “반도체 산업은 수년간의 연구 개발과 막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해자를 구축한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입 장벽이 높아질수록 상위 기업으로의 집중 구도가 더욱 공고화된다”며 “반도체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점 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사로는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와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나섰습니다.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가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상현 기자]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가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상현 기자]

권석준 교수는 ‘반도체 삼국지’ 저자로 국내 반도체 전문가이며, 김선우 연구위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애널리스트입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석준 교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권 교수는 “중국 반도체 산업은 급성장 중이지만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 일본은 반도체 제조업 분야에서의 재도약과 차세대 기술 주도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새로운 경제 안보 이슈”라며 “국가 전략으로서 첨단 산업기술 보호와 다자간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선우 연구위원은 반도체 시장에 대해 전망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상현 기자]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상현 기자]

김 연구위원은 “2024년 기저효과로 메모리는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과거 스마트폰과 PC 주도의 반도체 시장은 향후 모빌리티와 산업용 반도체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AI 반도체 시장이 2027년까지 1370억 달러 규모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수출은 2023년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4분기 성장세로 전환, 올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글로벌 반도체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김승현 담당은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AI발 반도체 산업의 수혜가 반영된 상품으로, 2022년 11월 이후 국내 반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1년 수익률은 85.82%, 6개월 수익률은 64.68%입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이어 “해당 ETF는 반도체 시장 투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승자독점 원칙을 담은 상품으로, 글로벌 반도체 영역별 1위 종목에 집중 투자 및 미국 중심의 4개국 반도체 동맹(CHIP4) 분산 투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엔비디아 가격이 많이 올라 고점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선우 연구위원은 “내년에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승현 담당은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반도체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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