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소 곡률 폴더블 OLED 상용화 성공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소 곡률 폴더블 OLED 상용화 성공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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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R 폴더블 OLED '갤럭시Z폴드2'에 첫 적용
20만회 내구성 검증·블루라이트 비중 65%로 업계 최저
[자료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자료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소 곡률인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1.4R 폴더블 OLED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다. 1.4R은 반지름 1.4밀리미터 원의 휘어진 정도를 의미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 많이 휘어진다. 곡률(R)값이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의 비는 공간이 없어 완벽하게 접혔다고 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번째로 선보인 폴더블 OLED는 2,208x1,768 해상도에 7.6인치 크기로 전작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커버윈도우로 UTG를 사용해 투명폴리이미드 대비 한층 더 견고하고 높은 심미적 완성도를 구현했다. 특히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1.4R까지 낮추면서 매끈하고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기여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Z 폴드2'에 처음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여러 층의 레이어로 구성된 패널은 접었을 때 패널의 앞면에는 줄어드는 힘(압축응력)이, 패널의 뒷면에는 늘어나는 힘 (인장응력)이 동시에 발생하는데, 이를 '폴딩 스트레스'라고 부른다.

폴딩 스트레스는 곡률과 관련이 깊다. 곡률을 더 작게 접을수록 패널이 받는 힘도 커지면서 폴딩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곡률이 상대적으로 작은 인폴딩(안쪽으로 접는) 패널이 곡률이 큰 아웃폴딩(바깥쪽으로 접는) 패널 대비 개발 난이도가 높은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딩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재료, 설계, 모듈 등 기술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5G 환경을 고려해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내구성 검증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뷰로베리타스(BureauVeritas)로부터 받았다. 또 폴더블 패널 내구성의 척도인 폴딩 테스트 20만회를 안정적으로 통과했고,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도 업계 최저 수준인 6.5%로 낮췄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G 상용화로 컨텐츠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 경험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완벽에 가까운 폴딩을 구현하면서 OLED 고유의 우수한 화질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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