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일반 공모 청약 첫날인 5일 8조6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첫날 증거금 16조원을 모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 기록을 넘지 못하고 다소 저조한 기록을 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일반 공모 청약 첫날 통합 증거금이 8조6242억원이 모집됐다. 통합경쟁률은 89.6대 1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 청약 첫날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114.82대 1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대우는 87.99대1, NH투자증권은 69.77대 1이며 키움증권은 66.23대1을 기록했다. 평균 89.6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8조62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약 4조3059억원으로 가장 많이 몰렸고 NH투자증권 3조525억원, 미래에셋대우 1조999억원, 키움증권 1655억원 순이다.

빅히트의 공모 청약 첫날 성적은 카카오게임즈와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앞서 청약증거금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첫날 청약증거금이 각각 5조9412억원, 16조4140억원을 기록했다. 키카오게임즈의 경우 경쟁률도 427.45대 1에 달했다. 빅히트의 첫날 청약증거금은 SK바이오팜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적었다.

다만 보통 공모주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빅히트 최종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종 경쟁률은 청약 마감일인 오는 6일 오후 4시 이후에 발표된다. 청약 증거금은 환불은 오는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한편 지난달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25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빅히트는 5~6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송현주 기자 shj@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