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점유율 업계 2위 자리 굳건
- 대출 증가에 리스크 관리도 총력
- 올해 말 자산 8조원 돌파 전망
OK저축은행이 개인신용 및 중금리 대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 2위 자리도 확고히 했다. 물론 대출 증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도 철저하다.
'굳건한 업계 2위' 개인신용 및 중금리 대출 급증
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957억원) 대비 16.5% 증가한 1115억원이다. 같은 기간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9.2%로 업계 2위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7조6000억원이다. 약 4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3위권 저축은행들과는 시장지위 측면에서 큰 차이를 유지하는 중이다. 올해에는 무엇보다 개인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규모가 급증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2018년 말 기준 가계자금과 기업자금 대출 비중은 각각 53.57%와 44.57%다.
기업자금대출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3분의 2에 달했다. 또 올 상반기 기준으로 봤을 때 채무자유형별 총여신 구성은 대기업 0.9%, 중소기업 44.6%(법인사업자 16.9%, 개인사업자 27.7%)다.
또 가계대출은 51.9%(담보 9.3%, 신용 42.6%)로 집계된다. 특히 중금리대출 증가가 OK저축은행의 성장에 한몫 했다. 2018년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 시행 이후 중금리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규모는 4375억원으로, 전체 개인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를 차지했다. 물론 중금리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중금리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위 신용등급 차주 비중이 증가하고, 가중평균금리는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즉, 건전성 관리 측면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가파른 대출 성장 대비해 리스크 관리 '총력'
OK저축은행은 대출 규모가 늘어난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선 CSS(Credit Scoring System) 고도화를 통해 개인신용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2018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CSS를 모든 신규대출상품 심사에 적용했다. 또 연체율 급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신용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3.9%, 2.7%로 하락 추세다.
신용등급별로는 올 상반기 4~6 등급 고객 비중이 71%로 가장 높다. 대출승인 기준 상향 조정에 따라 7~10 등급(무등급 포함) 고객 비중은 21%로 하위등급 차주 비중이 감소세다.
다만, 6 등급 차주 비중이 37%로 가장 높은 점은 부담요인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축적된 내부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통해 기존고객의 한도, 금리 민감도 및 이탈 가능성 등을 측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유형에 따라 추가한도를 재산출해 금리가 인하되도록 설계됐다"며 "정상적인 거래 고객이라면 신규대출 시점보다 여러 측면에서 우대받도록 기존 고객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기존에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소매금융, 중금리대출 등 대출 자산을 계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중심으로 향후 자산규모를 1위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또 올해 무난히 자산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로선 지난해보다 1조원가량 늘어난 8조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 리스크가 크게 증가한 만큼,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수익성 제고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병행하고 있지만, 개인신용대출 위주의 여신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