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밀해진 불공정거래...상반기에만 10건 적발
더 치밀해진 불공정거래...상반기에만 10건 적발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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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거래 외에도 다양한 유형으로 존재
주로 내부자들에 의해 불공정거래 벌어짐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 주요 진행단계. 제공|한국거래소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 주요 진행단계. 제공 | 한국거래소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불공정거래가 점차 치밀해지고 은밀해지고 있다. 불공정거래자들이 치밀한 사전기획과 다양한 수단을 은밀하게 동원해 대규모 부당이득을 획득한 것이 드러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상반기 이상매매 분석결과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 1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정거래를 기반으로 시세조정 또는 미공개 정보 이용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불공정거래 유형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 투자조합·비외감법인 등이 상장법인 경영권 인수, 제3자배정 유상증자, CB․BW 등 대규모 자금조달, 호재성 허위사실 유포 등 주가부양, 구주 매각 등을 통한 차익실현 등의 진행단계를 보이며 패턴화된 유형을 보였다.

중요사항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하는 등의 부정거래 외에도 시세조정,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유형이 많았다.

예컨대 최대주주 및 관련기업이 보유주식을 고가에 팔기 위해 가장·통정성 매매를 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렸다. 이후 실체가 의심되는 비상장 업체와의 인수·합병(M&A) 등 호재성 이벤트를 반복적으로 언론에 알린 뒤 최대주주 등은 주식을 팔고 부당이득을 얻는 수법이다.

경영권 인수를 노린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투자조합, 비외감법인 등이 상반기 7개 종목에 8번의 불공정 거래를 했다.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의 평균 시가 총액은 283억 원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인수가 쉬운 기업을 노렸다는 얘기다.

이 같은 불공정거래를 기획한 주요 혐의자는 최대주자(70%)와 회사 관련자(30%)로 모두 내부자였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의 패턴이 나타나는 사례에 대해 집중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전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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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용 2017-08-16 17:07:47
좋은정보 감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