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로 최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사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뜻을 주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당초 신년사로 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에 대한 애도 차원으로 전격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이날 오후 서신 형태로 전환했다.
정 회장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고취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50대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공장은 12월 말부터 2주간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끝내고, 4일 본격 가동을 위한 시험 가동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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