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이슈]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 코스피 '삼천피 시대' 본격 개막
[금융 주간이슈]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 코스피 '삼천피 시대' 본격 개막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1.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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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디지털 시장 진출 가속화
- 디지털손보사 경쟁 치열 전망
- 새해 코스피 3000선 돌파
- 장중 최고치 기록 잇따라 갱신

새해 금융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연초부터 디지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핀테크업체들이 디지털손해보험사 시장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주식시장은 본격적으로 '삼천피 시대'를 열었다. 


은행 디지털 시장 본격 진출... 디지털손보사 경쟁 치열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KDAC와 디지털 자산 수탁 연구개발과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은행도 은행권 최초로 고객의 행동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으로 상품을 추천해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 실시에 들어갔다. 

고객의 인적 정보, 거래 정보 등 정형 데이터에 더해 음성 상담 내역, 입출금 내역, 인터넷·스마트뱅킹 이용 내역 등 모든 채널의 비정형 행동 정보를 AI가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음성·텍스트·로그 등 제각각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의 정형 데이터와 결합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별로 최적 상품을 추천하는 AI 마케팅 모델도 자체 개발했다.

아울러 디지털 보험사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카카오는 ICT(정보통신기술)와 보험이 결합한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보사를 출범시키며 보험시장에 뛰어들었다.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4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과 언택트(비대면)로 불리는 시대적 변화도 등에 업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29일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올해 하반기 최종 승인과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법인 설립·본허가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네이버와 토스 등도 보험시장 진출에 나서며 디지털 보험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오후3시 30분 장종료와 함께 코스피지수 3000 돌파기념으로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하였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오후3시 30분 장종료와 함께 코스피지수 3000 돌파기념으로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하였다 [사진=한국거래소]

 


새해 코스피 3000선 돌파...장중 최고치 기록 잇따라 깨져


연초부터 주식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새해 세번째 거래일인 지난 6일 코스피는 역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며 '삼천피 시대'를 열었다. 6일 코스피지수는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출발했다.

그리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3000선을 돌파했다. 3000 고지를 밟은 코스피는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에도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3000을 돌파했다. 

8일에도 3152.18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백신 출시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수요회복, 반도체산업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친환경 정책 가속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코스피가 3000선을 넘기는 동안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랠리가 단연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에 올라섰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4만원선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6만전자'에서 단숨에 '8만전자'까지 급등했다. 8일 종가는 8만8800원이며, 장중 9만원까지 올랐다. 

증권가는 앞으로도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단으로 3200~3500선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동성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세,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실적 전망 등도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단, 단기 급등에 따른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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