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해외투자 어디에 할까…주식에서 ETF까지
'핫'한 해외투자 어디에 할까…주식에서 ETF까지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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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 뉴스핌 이광수 기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앵커) ‘해외에 투자하라’ 요즘 이같은 조언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기사도 많이 나오고 투자 설명회도 많은데요. 
국내에 투자하는 것도 어려운데, 해외에 투자를 하라니 조금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해외 투자가 도대체 뭔지, 구체적인 투자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뉴스핌 이광수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해외 투자라는 것이  문자 그대로 해외에 투자한다는 것은 알겠는데요. 사실 딱 거기까지거든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이광수 기자) 네. 국내에서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진데요. 미국과 홍콩,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증시에 상장된 개별 주식이나 ETF. 그리고 펀드나 해당국가의 국채 등에 투자하는 것을 뜻합니다. 

투자 대상이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것이지 우리가 몰랐던 특별한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요, 가장 친숙한 주식부터 얘기해보죠. 해외주식투자가 실제로 얼마나 늘었나요? 

(이광수 기자) 네. 지난 2011년에는 전체 잔고가 2조원 안팎이던 것이 2014년에는 4조원, 오래 들어서는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주식을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고 있는데요,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주식 잔고가 지난 3월에는 9300억원이던 것이, 지난달 말 1조6800억원으로 넉달동안 약 75%가량 늘었습니다. 

(앵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군요. 국내 투자자가 해외 종목에 투자하는데 절차가 복잡하진 않은가요?

(이광수 기자) 예상외로 간단합니다. 국내 주식 투자하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일단 증권 계좌가 없는 투자자들은 지점을 방문하거나 비대면 서비스 등을 통해서 계좌를 만들면 되고요. 

기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몇 가지 약관을 읽고 ‘해외증권 상품’ 등에 동의 절차를 거치면 해외 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전용 HTS나 MTS가 따로 있는데요. 이를 설치하면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구글과 같은 주식을 당장 살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생각보다 까다로운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었군요. 그런데 만약 미국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먼저 달러가 있어야 될 텐데요, 환전 같은 것은 어떻게 하나요?

(이광수 기자) 네.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지점을 방문해 외화이체 방식으로 입금이 가능하고요. 

달러가 없다고 하면 각 증권사 HTS나 MTS에서 바로 해당 국가 통화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은행과 환율이 큰 차이가 나지 않고요. 은행을 계열사로 둔 증권사라면 은행 환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환전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합니다. 

투자는 해당 국가의 증권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가능합니다. 가령 미국으로 따지면 우리 시간 밤 11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가능하고요. 홍콩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원화 강세 때는 해외 주식투자가 유리하지만 원화 약세 국면에서는 환차손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앵커)  국내 주식보다 수수료가 많이 비쌀 것 같은데요? 

(이광수 기자) 네 맞습니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의 경우 매매시 전체 금액의 0.2에서 0.35%정도를 수수료로 내야하고요 여기에 0.003달러의 전산사용료가 붙습니다. 

중국(선강퉁·후강퉁)과 홍콩은 온라인 거래시 약 '0.3%+기타거래세', 일본도 약 0.3%수준의  수수료가 거래 건당 부과됩니다. 
 
증권사마다 주문수량에 따라 다른 수수료를 적용하기도 하고, 최소수수료·기타거래세 면제 여부도 달라서요, 증권사별 혜택 비교를 통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앵커) 주식 다음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것으로는 펀드겠죠. 이거는 간단한데요. 말 그대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일 것 같은데요. 

(이광수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될 것이 있는 게요. 해외 투자는 물론 비과세 혜택까지 노릴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비과세 해외 펀드’라고 불립니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해외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 펀드에 1인당 투자한도 3000만원 범위 내에서 투자일로부터 10년간 매매이익과 평가이익, 환차익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어 소득이 없는 주부나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중도인출도 가능하고 중도해지에 따른 세제상의 불이익도 없는 것이 장점인데요, 

그런데 이 좋은 펀드가, 가입시한이 올해까지 만입니다. 일몰제로 도입됐거든요. 

따라서 일단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가입을 해놓으면 내년이라도 투자금이 생겼을 때 조금씩 납입을 해놓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따라서 지금 당장 투자금이 없는 분들도 해외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하나쯤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앵커) 그런데요 저도 사실 펀드에 좀 투자하는데,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거든요? 이것도 그러면 비과세인가요? 

(이광수 기자) 정확히 확인을 해봐야 겠는데요,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고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은 비슷한 펀드여도 작년 3월 이후 비과세 전용으로 따로 나온 펀드가 있거든요. 비과세 전용으로 나온 펀드가 아니라면 해외주식에 투자한다고 할지라도 세제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만약 비과세가 아닌 해외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가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환매를 하고 다시 비과세 전용으로 가입을 해야 하는데 환매 수수료가 들어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ETF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해외에 상장된 ETF라고 특별히 차이점이 있을까요? 

일단 국내 ETF에 비해서 훨씬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약 300종목이 조금 못되는데요,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는 3000개쯤 됩니다. 홍콩이나 일본 등까지 확장시키면 5000개쯤 된다고 합니다. 

또 아무래도 거래량이 국내 ETF보다 많아서 매매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건 단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요, 채권이나 상품 ETF 등에만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율을 적용해 과세하는데요,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는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 22%가 적용됩니다. 조금 더 세금을 많이 내는 거죠. 

다만 해외 ETF의 경우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아서요 연간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이 넘어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들어간다면 해외 ETF에, 그렇지 않다면 국내 ETF에 투자하는 게 유리합니다. 
 

(이 기사는 8월 18일 팍스경제TV '알아야 바꾼다 뉴스레이더'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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