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TV 시장에서 UHD(초고화질) TV의 판매량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2분기 디지털TV시장에서 UHD-TV의 판매량 점유율이 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 상승한 수치다. 판매금액 점유율은 77%로 전 분기 대비 5% 상승했다.
 
같은 기간 FHD(풀HD) TV의 판매량 점유율은 27%로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HDTV의 판매량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 하락한 22%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UHD TV 내에선 대형 화면 제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2cm(52인치) 이상 149cm(59인치) 이하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이 2분기 28%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으며, 149cm(59인치) 이상 165cm(65인치) 이하 제품의 점유율은 24%로 같은 기간 2% 증가했다.

 

 

 

반면 109cm(43인치) 이하 제품의 점유율은 21%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다나와 측은 “대형화면 선호 추세에 맞춰 중소 제조사도 50인치 대 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내 UHD TV의 출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UHD TV의 점유율 상승 추이는 하반기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다나와에 등록 된 LED TV 중 UHD TV의 비중은 73%로 이미 3개 중 2개를 넘어섰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담당은 “디지털 TV 시장은 사실상 UHD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상태”라며 “당분간 해상도 중심의 기술경쟁보다는 차세대 광원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