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용품도 이제는 온라인 구매 시대
명절 용품도 이제는 온라인 구매 시대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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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 다나와 류희범 매니저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올해 추석은 역대 최장 기간의 연휴가 되면서 내수 진작에 많은 도움이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차례 제수용품과 각종 명절 상품의 판매가 급등했는데요. 

빠른 배송을 앞세운 온라인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관련해서 지난 추석 용품 시장 정리해보고요

요즘 가전 업계에서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액정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가격비교 업체 다나와의 류희범 매니저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 추석 연휴, 온라인에서 전통주의 판매량이 급등했죠.?

(류희범) 네 전통주는 원래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판매가 불가능했던 품목입니다. 오프라인과 우체국 쇼핑몰, 제조자 사이트 등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 전통주는 국세청의 ‘주류 고시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으로 지난 7월부터 일반 상업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허용됐습니다. 즉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도 전통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전통주는 지난 10월 1주 추석대목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요,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9월 4주 전통주의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요, 9월 1주 대비해서는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앵커)전통주 외에도 제수용품 등 다른 추석용품의 온라인 판매량도 증가했는지?

(류희범)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제수용품 판매도 오름세를 탔습니다. 교자상과 향로상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고요, 이외 제기세트 29%, 병풍 및 제사용 돗자리가 16%씩 판매가 늘었습니다. 이외 과일선물세트는 전년 보다 판매가 37% 증가했으며 한우와 굴비세트 등 식품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5% 늘었습니다. 

(앵커)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팔리던 제품 들이 온라인에서 팔리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류희범)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구매도 원인이지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역시 배송입니다. 온라인 쇼핑 업계에선 최근 경쟁적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주문하면 3~4일씩 걸렸던 과거와 달리 최근 온라인 쇼핑몰은 익일 배송, 나아가 당일 배송과 같이 획기적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빠른 배송은 주요 거점에 물류창고를 짓거나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가능해졌는데요, 이런 물류환경에선 식품, 생필품의 구매와 판매가 모두 용이해 지기 때문에 상당수가 온라인을 통해 추석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보셔야겠습니다. 

(앵커) LCD시장을 보겠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LCD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요?

(류희범) 네, LCD는 아시겠지만 액정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TV나 모니터 화면부에 사용되고 있고요. 우리집은 LED TV라 LCD가 안 들어간 것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그 역시 LED조명을 탑재하고 있을 뿐 LCD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TV에 들어가니 그만큼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수요와 공급이 많은 부품이죠. 이 LCD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업황이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에만 LCD TV패널 가격이 전 인치 대에서 3~4% 수준 하락했습니다.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도 각각 2%, 1%대 떨어졌고, 모바일폰 패널만 1~2%대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은 수급보다 TV세트 업체의 가격 하락 압박 때문으로 보고 있고요, 중국 기업들이 LCD 생산을 크게 확대하면서 LCD 패널 가격은 더욱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LCD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 영향은 어떠한가?

(류희범) LCD를 활용한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TV입니다. 때문에 LCD가격이 하락하면 TV가격 역시 하락하기 마련인데요,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50~52인치 대 LCD TV의 소비자 평균 구매가격은 6월 76만 8천원에서 9월 71만 7천원으로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TV의 전반적인 가격이 하락하며 대형TV를 선호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TV의 판매량 점유율은 지난 9월 45%를 넘어섰습니다. 즉 두 대 중 한 대가 50인치 이상의 대형TV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LCD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류희범)  LCD 수요의 뚜렷한 감소로 유기발광다이오드, 즉 OLED 공정 전환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LCD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기술이 평준화된 LCD에서 치킨 게임을 벌이기 보다는 차세대 OLED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요, 다만, 아직은 OLED가 탑재 된 제품의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을 위한 수율 개선 숙제는 남아있다고 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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