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딩철 맞은 유통업계,  의류스타일러 판매 불티
겨울 패딩철 맞은 유통업계,  의류스타일러 판매 불티
  • 오진석
  • 승인 2017.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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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류희범 매니저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의류 관련 기기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건조기 열풍이 불더니 하반기에는 관리기, 일명 스타일러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와함께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둔 전자유통업계 상황도 짚어봅니다

가격비교 업체 다나와의 류희범 매니저 나와있습니다.

 

(앵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시장이 심상치 않다고?

(류희범 매니저) 하반기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의류관리기(스타일러)’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11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의류관리기의 판매량이 올 8월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습니다.

의류관리기는 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고, 송풍과 탈취필터를 이용해 냄새, 구김제거, 살균, 건조 등을 하는 전자제품을 말하는데요, 의류관리기는 지난 2011년 초 신개념 제품으로 불리며 시장에 처음 출시 되었으나, 온라인 시장에서 뚜렷한 판매량 상승세를 보여오진 않았습니다. 

 

(앵커) 의류관리기의 판매량이 상승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류희범 매니저) 의류관리기의 이번 판매량 상승 원인은 패딩 점퍼와 같은 겨울의류 판매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패딩 점퍼의 전년 대비 판매량은 10월 82%, 11월 112% 증가했습니다. 최근 롱패딩과 같은 고기능성 패딩 점퍼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연관제품인 의류관리기의 판매량 역시 증가한 것입니다.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습니다. 의류관리기는 세척 기능을 통해 옷감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데요,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의류관리기의 인기가 계속 지속될 것인지?

(류희범 매니저) 의류관리기의 이 같은 판매량 상승세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롱패딩 인기 영향으로 고기능성을 가진 겨울의류가 큰 호황을 누리고 있고, 겨울철 미세먼지 우려 역시 증가하고 있어 대안 제품인 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듯 합니다. 

다만 어떠한 계기를 바탕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현상을 티핑포인트라고 하는데, 의류관리기가 이번 겨울을 통해 이 티핑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의류건조기와 같은 제품처럼 제품 효용성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퍼지지 않았고, 높은 가격으로 심리적 진입장벽이 있는 제품인 만큼 추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앵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온라인에서 완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류희범 매니저) 크리스마스를 2주 가량 앞두고 온라인에서 완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G마켓의 장난감 매출은 국내브랜드 완구 51%, 자연과학완구 17%, 피규어 77%, 보드게임 22% 등 각각 신장했습니다. 11번가에서도 이 기간 인형 89%, 학습완구 149%, 로봇 18%, 보드게임 23% 매출이 증가해 전체 카테고리는 21% 증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온라인에서 유독 두드러지는데요, 아이와 함께 대형마트나 완구점에 가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쇼핑하는 모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완구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류희범 매니저) 롯데마트는 올해 11월까지 완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체 매출은 7%가량 감소한 가운데, 신생아완구, 유아완구, 봉제인형 등 전통적인 완구 카테고리의 매출은 두 자리수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완구 시장이 혼인율 및 출산율 저하, 스마트폰의 보급 등에 따라 전통적인 완구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온라인 마켓의 성장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특정 인기 상품의 경우 물량 확보가 어려운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를 ‘취미 중심의 매장’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기존 유아동 중심 완구 카테고리는 전략적으로 축소하며 피규어, 프라모델, 드론 등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키덜트 타겟 제품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이 시장은 전망이 어떤가?

(류희범 매니저) 대표적으로 드론을 뽑을 수 있겠는데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드론 판매량은 299만1천400대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판매량 215만2천200대보다 39.0%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드론 매출은 45억511만7천 달러(약 5조1천800억 원)에서 60억4천935만6천 달러(약 6조9천600억 원)로 34프로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규어나 프라모델 등 키덜트 관련 상품 판매량도 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해 영화, 만화 속 캐릭터를 재현한 피규어는 전년 대비 2배(126%)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프라모델 역시 59% 판매 증가했고요, 키덜트 대표 상품인 건담이 18%,과 RC·무선조종제품이 12% 판매상승하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게임 상품도 고공행진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는 동기간 2배(108%)이상 급증했습니다. 공략집 등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간행물(87%) 수요도 늘었고요, 이외 플레이스테이션(11%)을 비롯해 닌텐도위(Wii·28%) 닌텐도 DS(15%) 판매도 모두 두 자릿 수 증가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타이틀(24%) 판매 역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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