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행복GPS 사업 강화 위해 보건복지부·경찰청과 '맞손'
SK하이닉스, 행복GPS 사업 강화 위해 보건복지부·경찰청과 '맞손'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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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위해 지난 4년간 2만여 대 행복GPS 무상보급
경찰청 협업 통해 447명 안전 귀가 및 발견 시간 11시간 이상 단축 성과
·SK하이닉스가 7월 2일(금)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창룡 경찰청장,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 박인환 홍보대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SK하이닉스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000대의 행복GPS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손목형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행복GPS)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작년 말까지 약 2만여 대의 행복GPS가 보급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1차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인 실종 예방 활동에도 힘써왔다. 그 결과 행복GPS 사업을 시작한 이후 477명의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고, 이들의 발견 시간도 평균 실종자 발견소요시간인 12.2시간에서 55분으로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복지부와도 손을 잡기로 했다.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 복지부, 경찰청은 실종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복지부 산하 전문기관의 광역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는 만큼 행복GPS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사업 기획 및 행복나눔기금을 통한 행복GPS를 무상 보급 △복지부는 산하 중앙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와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지역센터)를 통한 대상자 선정 및 행복GPS의 보급·관리 △경찰청은 행복GPS를 활용한 실종자 수색·발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SK하이닉스는 행복GPS 사업을 통해 실종 위기 취약계층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와 경찰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당초 '행복나눔기금'으로 보급하기로 했던 2,600대 외에 회사가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해 올해 총 5,000대의 행복GPS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 기관은 행복GPS와 같은 스마트기기가 치매환자나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에 더욱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박인환 배우를 ‘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실종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고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전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청 김창룡 청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보급 대상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보건복지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해 모든 국민이 실종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은 "행복GPS 사업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민·관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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