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먹거리 찾아나선 한전, CO2로 천연가스 생산 기술 개발
'신재생' 먹거리 찾아나선 한전, CO2로 천연가스 생산 기술 개발
  • 박혜미
  • 승인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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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바이오메탄화 기술 원리(위) 및 기술 개요 [출처=한국전력공사]
이산화탄소 바이오메탄화 기술 원리(위) 및 기술 개요 [출처=한국전력공사]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정부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수급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석탄화력의 대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가스로 전환해 천연가스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바이오메탄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LG히타치 워터솔루션과 함께 2019년까지 이산화탄소의 바이오메탄화를 위한 미생물 기술 및 공정 요소기술을 공동개발한다. 총 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연구는 메탄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통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메탄가스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버려지던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전환해 재활용하는 것으로, 석탄화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천연가스 발전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에너지저장장치인 P2G (Power to Gas)기술이다. P2G 기술은 신재생에너지의 잉여발전량을 이용해 메탄가스를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이를 기존의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공급할 수 있다.

한전은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메탄가스로 전환하기에 적합한 메탄화 미생물의 선정, 대량 증식, 메탄가스 생산플랜트 등의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2022년까지 1MW(메가와트)급 실증설비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2023년 이후엔 50MW급 상용설비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50MW급 상용설비를 이용해 하루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해 천연가스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게 되면 연간 600억원의 연료비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전은 "이산화탄소 바이오메탄화 기술개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깨끗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천연가스 발전의 경제성 확보를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의무 달성과 전력산업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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