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부동산대책, 오늘(3일) 시행…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은?
6·19부동산대책, 오늘(3일) 시행…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은?
  • 권오철
  • 승인 2017.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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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6·19 부동산대책 시행을 앞두고 있다. 새 부동산대책은 LTV와 DTI가 각각 10% 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이 기사는 3일 팍스경제TV '알아야 바꾼다 뉴스 레이더'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6·19부동산대책’이 시행된다는 소식입니다. 주택을 구입할 때 은행 대출가능 금액이 줄어든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권오철 기자, 6·19부동산대책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 25개구 전역과 경기도 7개시, 부산 7개구, 그리고 세종 등 청약조정대상 40개 지역에서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아파트 집단대출을 받을 때 대출금액이 줄어든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가치 비율 즉,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 70%에서 60%로 낮아졌습니다. 또 대출 받는 이의 총소득 대비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 즉, 총부채상환비율이 기존 60%에서 50%로 낮아졌습니다.

통상 LTV와 DTI로 줄여 부르는 주택담보인정비율과 총부채상환비율이 각각 10% 포인트씩 낮아지면서 대출가능액의 범위가 축소된 것입니다.

앵커>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올 수 있을 텐데요. 서민들을 위한 장치가 있을까요?

기자> 네. 정부는 자기 소유의 집이 없는 서민층은 이번 대출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수요는 억제하되 실수요자는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번 부동산대책은 주택 한 채 이상을 보유하거나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상인 경우와 주택가격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 적용됩니다. 단,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연소득 7000만원 이상인 경우에 적용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은, 아파트 입주자들이 건설사들을 끼고 단체로 돈을 빌리는, 이른바 아파트 집단대출이 규제를 받게 되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설업계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건설업계는 이번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고 있습니다.

일단 대출 규제에 포함된 40개 지역의 분양시장에서 청약률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투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가능성은 높아졌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이번 주에 전국에서 1만여 분양물량을 쏟아낼 계획입니다. 새로운 부동산대책이 실제로 분양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권오철입니다.

앵커> 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책이 올 여름 분양시장에서 효과를 볼 지 지켜봐야겠군요.

보도국 권오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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