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기의 시대’ 도래에 대비...“차별화된 지속 성장 도약 기회로”
LS그룹, ‘전기의 시대’ 도래에 대비...“차별화된 지속 성장 도약 기회로”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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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LS ELECTRIC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LS그룹이 최근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S그룹은 친환경이 기업 경영 이슈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전기의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보고 ESG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LS그룹만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구자열 회장이 신년사에서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ESS시스템, Smart-Grid,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많은 기업들이 본업을 넘어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S그룹도 단순히 전선과 에너지, 산업기기 등의 각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ESG경영을 바탕으로 친환경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입니다.

■ 각 계열사 '스마트 기술' 선도...신재생에너지·전기차 분야 집중

LS그룹은 지난 19일 ESG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전기의 시대’에 대비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 작업입니다. 각 계열사들은 이에 맞춰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경험을 살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LS전선은 최근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안전 관리 등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ESG 경영 비전’을 6월 선포했습니다. 또,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태양광 사업에서의 보폭도 넓혀 가고 있습니다.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하여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 등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의 경우에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서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이러한 그린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LS일렉트릭은 일본 훗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영암시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한 바 있으며,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 동안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종석 ㈜LS ESG위원회 위원장
예종석 ㈜LS ESG위원회 위원장

■ 기존 내부거래위원회 기능을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

LS그룹은 이러한 신사업들을 빠르게 진행시키기 위해 최근 지주회사인 ㈜LS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서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실제로 위원회를 출범시키기에 앞서 주요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약 6개월 간 ESG 진단 프로젝트를 실시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LS만의 특화된 ESG 방향성과 체계를 만들어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 점을 두기 위함입니다.

향후 ESG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주요 계열사들은 이에 발맞춰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에 집중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LS그룹 관계자는 “ESG라는 전 세계적 기조와 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도래는 오랜 기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해 온 LS에게 있어 지속 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큰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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