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태국 하청에 경영권 떠넘기고 거액보증 강요
[단독] 포스코, 태국 하청에 경영권 떠넘기고 거액보증 강요
  • 권오철 기자
  • 승인 2017.08.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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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라영주=팍스경제TV 특별취재팀]

(앵커)

글로벌기업 포스코가 태국에서 갑질을 일삼아 하청업체는 물론, 하청노동자들까지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 연속보도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청업체에 다른 하청업체의 경영권을 떠안기고, 피해를 입히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특별취재팀 권오철 기자가 피해 하청업체 사장을 단독으로 만나봤습니다.

(기자)

포스코의 태국 자동차강판 공장을 세우는 과정에 참여한 하청업체 A사 사장은 포스코 측의 비정상적인 요구가 시작된 악몽 같은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포스코 하청업체 A사 사장 인터뷰 : 포스코에서 (다른 하청업체의) 경영권 양도 합의서를 작성해 왔고, 단지 사인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포스코는 하청업체 경영권을 빼앗는데, 또 다른 하청업체를 내세운 겁니다.

일감을 받는 처지라서 포스코의 요구를 거절할 수도, 거절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포스코 하청업체 A사 사장 인터뷰 : 당시 포스코 법인장을 믿고 사인을 했지만, 저는 (다른 하청업체의) 실제 경영과는 무관했습니다]

포스코의 요구는 점점 더 대담해졌습니다.

실사도 없이 회사 경영권을 넘겨 받는 것도 모자라, 거액의 보증까지 요구했습니다.

방식은 포스코의 요청이었지만,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강요, 그 자체였습니다.

[포스코 하청업체 A사 사장 인터뷰 : 포스코 법인장이 찾아와서 살려달라고 (포스코 강판공장 공사용) 65억 보증을 서달라고 말했습니다]

포스코가 모든 것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아 줄 것이라는 믿음은 곧 산산조각났습니다.

무리한 계약을 강요했던 포스코 태국 법인장이 갑자기 교체된 겁니다.

[포스코 하청업체 A사 사장 인터뷰 : 그 법인장이 잘린 후에 보증을 철회해 달라고 포스코 측에 요구했는데 포스코는 철회 조건으로 5억원을 내놔라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새로 부임한 포스코 법인장은 전임 법인장이 진행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였습니다.

원하지도 않던 회사 경영권과 거액의 보증까지 책임져야 했던 하청업체는 포스코의 태도 돌변으로 졸지에 모든 것을 떠안아야 하는 절박한 상태에 내몰렸습니다.

할 수 없이 하청업체 A사 사장은 포스코의 요구대로 우리돈 5억원 가량의 보증해제 비용을 물어주고 나서야, 악몽같은 거액의 보증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의 갑질은 태국 내 하도급 업체에 줄도산을 야기했습니다 그에 따른 피해액만 우리 돈 130억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포스코의 반성과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됩니다.

태국 라영에서 팍스경제TV 권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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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99 2017-08-22 20:44:05
포스코 엔지니어링(구,대우엔지니어링), 포스코TCS가 조직적으로 하청업체를 이용해서 포스코의 잘못을 숨기기 위하여 이용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전임 법인장의 잘못이고 관계 없다라고 하며, 발뺌하거나, 꼬리짜르기 하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태 2017-08-23 08:34:06
포스코 갑질 보도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자살사건 까지 있었는데...좀더 심층 보도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