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시대가 온다
'1인가구'의 시대가 온다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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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 장례가구추계 시도편
2045년, 전국적으로 1인가구가 주된 가구유형으로 부상

 

시도별 가장 주된 1순위 가구 유형. 제공| 통계청
시도별 가장 주된 1순위 가구 유형. 제공| 통계청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우리나라 가구 유형은 과거 2세대, 3세대가 함께 모여살던 대가족에서 부부와 아이 한 명이 함께 사는 핵가족 시대로 변화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혼자 사는 가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례가구추계 시도편:2015~2045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울산, 경기 등 11개 시도의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였지만 2030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강원의 1인가구 비중이 2015년 31.2%에서 2045년 40.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인 가구의 연령을 보면, 2015년에는 39세 이하 비중이 36.9%로 가장 높았다. 40세 이상 59세 미만은 33.2%, 60세 이상은 30.0%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2045년에는 1인가구 중 60세 이상이 54%로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65세이상 가구 구성비. 제공| 통계청
시도별 65세이상 가구 구성비. 제공| 통계청

이는 혼자사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이라는 의미로, 노인 복지에 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045년이 되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이 40%를 초과한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여자, 미혼 가구주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도 주목할만 하다. 여자 가구주 비중이 광주의 경우 2015년 32.7%에서 2045년 40.9%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혼 가구주 비중역시 서울 기준 2015년 23%에서 2045년 31.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장래가구추계'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시도별로 장래에 예상되는 가구 규모와 유형을 전망한 자료다. 이번 추계에서는 세종시 신설을 처음으로 반영해 전국 1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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