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79.6조·영업익 51.63조…"사상 최대"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79.6조·영업익 51.63조…"사상 최대"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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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와 세트(완제품)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실적으로 매출 279.6조원, 영업이익 51.63조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43.45% 증가한 수치입니다. 

4분기 매출은 76.57조원, 영업이익은 13.87조원으로, 이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매출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5조원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습니다.

 

◆ 전 사업부문 호조세 지속…반도체 4Q 매출 26.01조·영업익 8.84조원

삼성 서초사옥. [사진=삼성 제공]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01조원, 영업이익 8.84조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택 S5 라인 가동과 가격 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는 매출 9.06조원, 영업이익 1.32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습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매출 28.95조원, 영업이익 2.6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MX(Mobile eXperience)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습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4분기 매출 15.35조원, 영업이익 0.7조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2021년 12월 기존 IM 부문과 CE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나, 1~3분기 실적과의 일관성을 위해 4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서 기존 IM·CE 부문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올해 실적 성장세 지속" 

삼성전자 로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역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세트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5G·AI·클라우드·IoT·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분야 리더십을 위한 파트너십과 기술 확보, 제반 투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IT 투자 확대, 신규 CPU 도입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스템LSI는 5G용 대량판매(Volume Zone) 모델 등 SoC 라인업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파운드리는 1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시장 평균을 초과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5G 스마트폰 확산과 폴더블 시장 확대로 OLED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LCD 라인은 계획대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중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고객가치를 제고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네트워크는 5G망 증설 대응과 글로벌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5G 핵심 칩 개발 등 기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Neo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신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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