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경계현, '소통 리더십'으로 글로벌 1위 이끈다
[이슈]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경계현, '소통 리더십'으로 글로벌 1위 이끈다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2.01.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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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삼성전자 새 반도체(DS) 부문장을 맡은 경계현 사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통의 리더십’을 앞세워 반도체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된 성과급 불만 문제를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한 건데요. 조직 운영 면에서 늘 소통을 강조해왔던 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경 사장의 소통 리더십이 3년 만에 ‘글로벌 1위’ 왕좌 자리를 재탈환한 반도체 사업에 또 어떤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소통의 달인’으로 불려…‘위톡(수요대화)’으로 직원들과 소통

경계현 사장은 일명 ‘소통의 달인’으로 불립니다. 경 사장이 삼성전기 대표이사 재직 당시 만들었던 ‘썰톡(Thursday talk·목요 대화)’이 대표적인데요. ‘썰톡’은 매주 목요일 경영진과 직원들이 실시간 방송, 채팅으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응답하는 소통 시스템으로, 이 자리에서 경 사장은 직원들의 불만이나 개선 사항을 듣고 이를 조직문화 개선에 활용했습니다.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쇄신도 이뤄냈습니다. 경 사장은 인사 평가 시 상사가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대신 동료끼리 서로 평가하게 하고, 매년 창립기념식마다 실적이 뛰어난 직원에게 상을 주던 것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한 직원에게 주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그의 소통 리더십은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경 사장은 ‘썰톡’을 벤치마킹한 ‘위톡’(Wednesday Talk·수요 대화)을 만들었는데요. 다시 한 번 소통과 공감을 통해 누구나 마음열고 다닐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경 사장의 의지가 읽힌다는 평가입니다. 

 

◆ 반도체 직원들 ‘성과급’ 반발 다독여…추가 ‘특별보너스’ 약속 이행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94조원1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년 만에 경쟁사인 미국 인텔을 꺾고, 글로벌 1위 자리를 재탈환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대비 낮은 성과급이 책정되면서 반도체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바로 여기서 그의 소통 리더십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경 사장은 이달 중순 열린 사내방송 ‘위톡’에서 “특별성과급 등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 보상에 대한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의 발언이 나오고 며칠 후, 삼성전자는 DS부문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이행한 셈입니다.

이로써 반도체 직원들은 오는 28일 특별 성과급을 추가로 받게 됐습니다. DS부문 중에서도 성과가 큰 메모리 부문은 기본급의 300% 수준, 반도체연구소, 제조 인프라, 혁신센터 등에는 200%가 추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다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 사장 앞에 놓인 만만찮은 과제…‘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올려야 

[사진=삼성전자 제공]

다만 경 사장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바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해야하는 임무를 짊어지게 된 건데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세계 1위이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2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서는 경쟁사인 대만 TSMC와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을 1만5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다른 계열사 사장으로 갔다가 다시 전자 실무 사업부 사장으로 돌아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서 이 부회장이 힘을 싣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데에 경 사장 만큼 적합한 인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 경 사장은 조직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삼성전기에서 인사제도와 조직문화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며 “특히 MZ세대 직원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내외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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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1-30 07:27:11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불법과 갑질을 일삼고 개선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이재용 가석방 철회 요청

- 주요 내용
1. 정년 미 보장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로 근무시키고도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 차별 대우
4.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회의 등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상시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무슨 자화자찬 2022-01-27 19:15:12
직원들 이미 돌아 섰음. 기자야 홍보실에서 준거 그대로 쓰면 그게 기사냐? 소통은 무슨 지 맘대로 하면서

웃겨 2022-01-27 17:01:22
ㅡㅡ 메모리만 삼성ds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