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다중채무자 390만 명
전체 채무자의 21%
전체 채무자의 21%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3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나이스(NICE)평가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다중채무자는 390만 명으로 전체 채무자(1857만 명)의 21.0%를 차지했다.
다중채무자는 2013년 말 338만 명을 시작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383만 명까지 늘었다. 2013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52만 명의 다중채무자가 늘어난 것이다.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 총액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약 450조 원이고 1인당 부채는 1억1529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 증가가 문제인 이유는 저소득·저신용에 해당하는 취약계층이 여러 금융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하지 못하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찾을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기존 빚을 갚으려고 다른 금융사에서 대출받는 '돌려막기'를 하는 가계도 더러 있다. 이렇다 보니 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당연한 일이다.
지난 6월 기준,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연간소득은 3748만원, 연평균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액은 2362만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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