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한전선, 미국서 1000억대 프로젝트 수주...시장 확대로 성장세 지속 전망
[이슈] 대한전선, 미국서 1000억대 프로젝트 수주...시장 확대로 성장세 지속 전망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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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초고압 전력망 사업 따내...美 진출 후 최대 규모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시장 개척...연 평균 47%로 폭풍 성장
“바이든 정부 대규모 인프라 구축 본격화하면 큰 기회 될 것”

대한전선이 연초부터 해외시장에서 잇달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기세가 등등합니다. 1월에 싱가포르서 740억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구축 사업을 따낸데 이어 이달에는 미국서 1000억원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는데요. 조 바이든 정부가 올해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미국 시장 환경이 긍정적인 만큼 미국발 수주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국 케이블 포설 현장 [사진제공=대한전선]

◆ 미국 법인, 초고압 전력망 사업 따내...美 진출 후 최대 규모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인 T.E.USA가 미국 전력회사로부터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지하에 매설하는 69kV급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케이블 사이를 연결하는 접속재, 공간에 가설하는 가공 케이블 등 다양한 초고압 케이블 등을 공급하게 됩니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로 향후 3년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한전선이 2000년대 초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반적인 제품 공급 계약과 달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계약(Alliance Contract)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협력 계약은 발주처와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하고 엔지니어링과 전력망 구축 관련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기술과 품질, 프로젝트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ESG 요소까지 종합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계약을 체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전력망 케이블은 전압이 높아질수록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요구합니다. 보통 66kV 이상의 케이블을 고압·초고압으로 분류하며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500kV급의 초고압케이블을 상용화하고 북미 최초로 납품한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 현장 [사진제공=대한전선]

◆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시장 개척...연 평균 47%로 폭풍 성장

대한전선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현지 밀착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대한전선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미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기술 중심의 현지 밀착 영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대한전선이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건 2000년대 초반부터입니다. 이전까지는 중동과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다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 겁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275kv 초고압 케이블부터 중저압 케이블, 가공선 등 다양한 품목을 수주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에서의 매출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폭풍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약 28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올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KITA) 통계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된 국내 초고압케이블 전체 물량 중 대한전선은 2018년 98%, 2019년 79%, 2020년 85%, 2021년 11월 누계 73%를 공급했습니다. 2021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력회사인 PG&E로부터 우수 품질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대한전선 C.I

◆ “바이든 정부 대규모 인프라 구축 본격화하면 큰 기회 될 것”

대한전선은 올해 북미 전역의 전력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800억원이라는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성과를 올린만큼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는 만큼, 미국 내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한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생산 법인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접점 확대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계속 끌어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을 넘어 아시아와 중동, 유럽까지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전파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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