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시공 '컨소시엄' 단지 공급 활발...대단지 프리미엄에 브랜드 장점도 가세
공동 시공 '컨소시엄' 단지 공급 활발...대단지 프리미엄에 브랜드 장점도 가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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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2개 이상 건설사가 공동 시공하는 ‘컨소시엄’ 단지 공급이 활발할 전망입니다. 건설사 간 시너지 효과와 사업 안정성, 리스크 분담 등의 이유로 다수의 건설사들이 합작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연내 공급 컨소시엄 단지 중 80%가 대단지...지역 대장주 아파트 노린다

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공급하는 컨소시엄 단지는 총 44개 단지, 9만1131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약 80%인 35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지난 몇 년 간 컨소시엄 형태로 공급된 단지는 규모만큼이나 지역 내 높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컨대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16년 11월 입주)’의 평당(3.3㎡) 매매가 시세는(부동산R114, 2일 기준) 3091만원으로 만안구의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단지는 삼성물산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으로 시공됐습니다.

컨소시엄으로 선보이는 신규 단지는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성남시 일원에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20년 8월 분양)’ 전용면적 59㎡의 입주권은 지난해 11월 9억6195만원에 거래됐는데, 당해 1월 동일 면적의 거래가 7억6602만원보다 약 1억9000만원이 올랐습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주 후 높은 주거만족도를 누릴 수 있어 컨소시엄 아파트를 향한 관심이 꾸준합니다. 주로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인근으로 교통이나 학군 등 다양한 인프라도 빠르게 자리잡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각 건설사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합쳐지면서 향후 랜드마크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 "지역 랜드마크 노린다"...컨소시엄 신규 공급 단지 어디?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포스코건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동, 총 2736가구 규모로 이 중 6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합니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월판선(계획)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이마트 안양점, 엔터식스 안양역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습니다. 

효성중공업∙다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공급 중입니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총 997가구로 이 중 744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단지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중구청역•중앙로역이 인접해 있으며, 2027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대전 시민공원과 양지근린공원 등 대형 근린공원도 가깝습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달 22일 세종특별시 연기면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일원에서 ‘엘리프 세종 6-3’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섰습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총 1035가구 중 876가구(공공분양 560가구, 신혼희망타운 316가구)를 먼저 선보였습니다. 단지는 바로 앞에 BRT 정류장이 있어 오송역, 대전역 등 주요 거점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 및 세종 충남대학교병원 등이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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