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 아파트”…수도권 공급가뭄 지역에 공급 단비 내린다
“반갑다 새 아파트”…수도권 공급가뭄 지역에 공급 단비 내린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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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급 소식이 뜸했던 이른바 ‘공급가뭄’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급가뭄 지역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공급 대비 수요가 넘치다보니, 다른 곳과 비교해 환금성도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가뭄 지역 내 새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약 열기가 적은 지방 또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노후주택 비율 따라 달라지는 새 아파트 주거가치…같은 조건에도 수천만원 차이 

주택 공급이 부족해 노후주택 비중이 높은 곳일수록 신축 아파트에 대한 집값 상승이 뚜렷한 모습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소재 ‘동두천 센트레빌’(2020년 11월)은 지난해 6월 3억1500만원(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인근에 위치한 ‘동두천 생연동 부영’(2004년 10월) 전용 84㎡ 실거래가는 2억3500만원으로, 똑같은 평수와 입지 조건에도 신축 여부에 따라 80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습니다. 

신규 공급이 많았던 지역은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소재 ‘대명루첸포레스티움’(2020년 6월 입주) 전용 59㎡의 지난해 11월 실거래가는 4억9500만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바로 인근 ‘평내마을 금호어울림’(2005년 11월) 전용 59㎡는 4억4850만원에 매매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두 단지 간의 가격 차이는 4650만원으로, 남양주시는 15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44.5%를 보이며, 경기도 평균인 53.1%보다 낮았습니다.
        
◆ 신규 공급 드문 수도권 지역 신규 분양은 어디?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조감도 [사진제공=반도건설]

경기 화성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가 이달 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단지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6층, 14개동, 총 1595세대 규모로 구성됩니다. 특히 화성시 장안면 일대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2월 포스코건설이 ‘더샵 리듬시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의정부시는 전체 주택 중 15년 이상 노후주택의 비율이 약 59.8%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에 위치하며 7호선 연장선, GTX-C노선 등 교통호재의 수혜도 기대됩니다.

현대건설은 2월 경기 구리시에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구리시의 15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은 69.5%로 인근 남양주시(44.5%), 하남시(24.4%)를 크게 상회합니다. 단지 바로 앞 구리초등학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가까워 용산, 홍대입구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일신건영이 2월 중 ‘휴먼빌 까사포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천시의 노후주택 비율(15년 이상)은 60%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습니다. 단지는 덕평IC, 서이천IC를 통해 영동, 중부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마장고등학교가 위치하며, 마장초등학교도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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