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세 견인' 초고층 단지...시간 지나도 시세 격차 더 벌어져
'지역 시세 견인' 초고층 단지...시간 지나도 시세 격차 더 벌어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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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고도제한 규제 폐지와 함께 서울권 초고층 주거시설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건설사별 랜드마크급 규모를 자랑하는 초고층 건축물들이 시간의 흐름에도 지역 시세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높이만큼 오르는 시세 차이"...초고층 시세 리딩 효과 '지속'

일반적으로 초고층 단지들의 경우 사업성뿐만 아니라, 완공 후 일대를 대표하는 상징성 높은 단지로 자리매김하여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실제로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엘시티 더샵’(84층) ▲현대건설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1차’(69층) ▲대우건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60층) ▲한화건설 ‘킨텍스 꿈에그린’(49층) ▲DL이앤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49층) 등이 각 건설사를 대표하는 최고층 건축물로 나타났으며, 해당 단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위 지역과의 시세 차이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양 당시와 현재를 기준으로, 3.3㎡당 분양가와 상위 지역 시세 차이를 비교하면 ▲‘엘시티 더샵’은 분양 시 1.6배(분양가 1456만원, 부산시 910만원)에서 현재는 3.2배(현 시세 5532만원, 부산시 1680만원)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1차’는 분양 시 1.11배(분양가 약 1200만원, 서울시 1076만원), 현재 1.29배(현 시세 5590만원, 서울시 4305만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초고층 단지는 시공이 까다롭다 보니 오랜 시공 경험으로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상품성도 보장되어 브랜드 가치도 높게 평가됩니다. 게다가, 고층일수록 조망권과 일조권이 우수하고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유리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업계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의 경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희소성에 상징성까지 더해져 이는 곧 높은 프리미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만큼,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초고층 단지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열띤 초고층 수요 노리는 신규 공급 이어져...아산·안양·대구서 연내 선봬

각 지역별 초고층 단지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내 랜드마크급 규모를 자랑하는 초고층 단지들이 연내 공급될 예정입니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은 3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충청권 내 최고층으로 조성되며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총 1166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 및 상업시설로 이루어졌습니다. 천안아산역(KTX∙SRT), 아산역(1호선) 바로 앞에 들어서는 만큼 교통 및 생활 인프라 면에서 매우 우수한 입지를 갖췄습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일원에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공급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동, 총 2736세대 규모로 이 중 68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선보입니다. 

신세계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 본리네거리 인근에 주거복합단지 ‘빌리브 라디체’를 선보였습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규모로 아파트 5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8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습니다. 편리한 교통뿐만 아니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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