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 청약 비중 증가세...경쟁률 상위 20곳 중 13곳 차지
수도권 공공택지 청약 비중 증가세...경쟁률 상위 20곳 중 13곳 차지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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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시장에서 공공택지지구 단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공공분양 제외) 중 13곳이 공공택지지구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공공택지 청약 기록 최대치 돌파...분양가 상한제 합리적 가격 주효

2019년 4곳, 2020년 9곳과 비교해 매년 단지 수가 늘어나 지난해 과반수를 넘긴 것입니다. 이들 13개 단지를 통해 총 2893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62만74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4.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단지별로는 경기 화성의 ‘동탄2신도시동탄역디에트르’가 302가구 공급에 24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1순위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로 지난 2007년 인터넷 주택청약이 처음 시작된 이래 역대 전국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외에 서울 강동구의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와 ‘고덕강일제일풍경채’,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 등이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인기 요인으로는 분양가 상한제가 꼽힙니다. 수도권 집값이 크게 치솟은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의 신규 단지가 사실상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하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로서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진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의 청약 열기는 이제 서울 못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수도권의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높고 공급은 제한적인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 이어져...주요 신규 단지 어디?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경기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5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선보입니다. 지하 1층~지상 28층, 3개동, 총 331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수도권 대규모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가 예상되며, 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경기/서울/인천 등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우선공급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달 DL이앤씨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공급합니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9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기입주한 e편한세상 5225가구와 함께 총 6463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이 외 오산, 화성의 공공택지지구 세교지구에는 금강주택(762가구), SK에코플랜트(644가구) 등이,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1247가구) 등이 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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