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여섯 배 늘어난 강원도...올해 8300여 가구 공급
청약 경쟁률 여섯 배 늘어난 강원도...올해 8300여 가구 공급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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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올해 8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사실상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非)규제지역인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새 아파트 위주로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 비규제지역 강원도 반사이익 주효...청약 경쟁률 해마다 증가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는 8326가구가 일반공급 될 예정입니다. 이는 작년 물량인 1만593가구보다 2267가구(27.23%) 적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4295가구로 가장 많고, 춘천 1810가구, 속초 1478가구 등의 순입니다.

강원도 청약 경쟁률 변화 추이 인포그래픽 [자료제공=부동산인포]

강원도 부동산 시장은 작년부터 관심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광역시와 일부 지방 중소도시까지 규제지역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 평균 청약 경쟁률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2.56대 1에 그쳤던 청약 경쟁률이 올해 16.60대 1로 6배 이상 올랐습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56대 1 △2020년 3.79대 1 △2021년 15.47대 1 △2022년 16.60대 1 등입니다.

새 아파트 위주로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화제가 됐던 ‘속초디오션자이’는 전용 131㎡ 분양권이 최고가인 17억4008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5억70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습니다. 춘천에 공급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5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3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 춘천·원주·속초 등지 신규 공급 '활발'...주요 단지 어디?

이런 가운데, 이달 춘천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수탁•시행하고, 봄내산업개발이 위탁•시행하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99가구가 공급됩니다. 시공은 삼부토건이 맡았습니다. 전 가구 테라스 및 복층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원주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572가구를 6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같은 달 두산건설은 속초에서 54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원도는 비규제지역인 데다 최근 수도권 등 전국으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졌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초 역시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어 남은 신규 분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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