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횡축 노선 '동해선' 개통 기대감 고조...정차 지역 부동산 시장 '들썩'
한반도 횡축 노선 '동해선' 개통 기대감 고조...정차 지역 부동산 시장 '들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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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이 지나는 지역들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부울경•강원판 GTX로 불리는 동해선은 부산에서 울산, 포항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과 포항~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삼척~강릉~고성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으로 구성되며, 모든 노선이 개통하면 부산에서 경상도, 강원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 동해안 잇는 신규 철도, 공사진척 따라 집값 상승 효과 '뚜렷'

2021년 말 동해남부선은 완전 개통했으며, 2018년 1월에는 포항~영덕 구간의 동해중부선이 1차 개통했습니다. 이어 동해중부선 2차 구간인 영덕~삼척 구간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오는 2023년 동해중부선 전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해북부선도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특히 완공을 앞둔 동해중부선 2차 구간 수혜 지역 집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센텀리치파크’ 전용 83㎡가 지난해 10월 3억4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단지는 2018년 7월 분양 당시 2억4330만원에서 2억5952만원 선에 공급됐으며, 3년여 만에 8848만원~1억47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입니다.

경북 영덕군 영덕역 도보 역세권 단지인 ‘영덕우진센트럴하임’ 전용 84㎡는 동해중부선 1차 구간이 개통한 지난 2018년 1억9000만원~2억2000만원 대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2차 구간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올해 2월 처음으로 3억원을 넘겼고, 2개월 만인 지난 4월 3억2500만원에 거래돼 다시 한 번 신고가를 세웠습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동해선이 모두 개통하면 도시 간 교류•협력이 강화돼 상호 발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포항, 영덕, 울진, 삼척 등 동해중부선이 지나는 지역들 대부분이 관광산업이 발전한 만큼, 교통망이 확충되면 타 지역에서 찾아오기 수월해지고 지역 경제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동해중부선 개통 수혜 지역 '주목'...신규 공급 단지로 모이는 관심

이처럼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띤 가운데, 해당 지역 신규 단지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 투시도 [사진제공=두산건설]

우선 5월 두산건설이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일원에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총 393가구로 울진군 최대 규모이자 최초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입니다. 울진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및 복합용지,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이 조성되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달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일원에서는 한신공영이 ‘포항 한신더휴 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48층, 아파트 328가구와 오피스텔 21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입니다. 

이 외에도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포항대잠 더샵•힐스테이트’ 266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며, DL이앤씨는 ‘포항 상도동 주상복합’ 552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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