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대차그룹 "4년간 국내에 63조 투자"...미래 모빌리티 전환 '본격 시동'

2025년까지 국내 63조원 투자
전기차 시장 점유율 30년까지 12%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신사업 추진

[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63조원을 투자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한국을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김홍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전환기를 맞아 오는 2025년까지 4년 동안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비롯한 1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국내에는 그 5배에 달하는 투자를 공언한 겁니다.

투자 분야는 크게 3가지로, △전동화 및 친환경사업 고도화에 16조2000억원 △UMA,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등에 8조9000억원 △내연기관차의 상품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38조원이 투입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등 모든 분야의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합니다.

[씽크]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기업의 역할은 시대 환경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의 역할의 확장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며, 기업의 역할을 사회가치의 증진까지 확장하는... 가장 중요한건 실천과 행동입니다.

[기자] 또한, 전동화 제품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냅니다. 2025년에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하에서 개발한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 과 PBV 전용 플랫폼 'eS'를 선보입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의 기반이 되는 기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와 차별화된 플랫폼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현재 5%인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12%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에 관해 시장서 평가되는 "아직은 시기상조"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갑니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충전 솔루션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외부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구축합니다. 또 충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등 다양한 영역의 신사업도 함께 추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