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한주택건설협회, "국가유공자에게 새집을"...무료 집수리 ‘온정 행보’ 29년
[영상] 대한주택건설협회, "국가유공자에게 새집을"...무료 집수리 ‘온정 행보’ 29년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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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건협,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 개보수
29년째 활동...올해도 123채 주거개선 예정

[앵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주택건설협회가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해 주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로 29년째로 지금까지 이들에게 총 2137채의 새집을 선물했습니다. 현장을 이정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20대 꽃다운 나이에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국가유공자 장원기 씨의 집이 있는 곳입니다. 스무살 청운의 꿈을 품었던 청년은 어느새 칠순을 넘긴 노인이 되었고, 그의 집 또한 여기저기 칠이 벗겨지고 갈라지는 등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노후화된 탓에 여름에는 무덥고, 겨울이면 외풍으로 추위를 집에서 고스란히 느껴야했던 장원기 씨는 다가올 장마철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천정에서 새어나는 빗물로 보수를 해야 했지만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가에 공을 세우고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주택업체들이 국가유공자들의 주택 무료보수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장원기 월남참전유공자 "유공자 여러분들한테 조금이라도 혜택을 주니 감사하죠. 많이 진행되서 여러분들이 혜택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106개 주택건설업체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1994년 시작한 이래 총 2137채의 집을 보수해왔습니다. 올해는 총 13억원을 들여 노후주택 123채의 무료보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장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대한주택건설협회의 나눔 행보가 국가유공자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정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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