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 “신사업으로 2차전지 분야 정한 건 ‘성장성’ 때문”
“2030 전세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 94조원 예상”
산업용보일러와 화공설비 등 산업용 플랜트설비 등을 전문 제작·판매하는 강원에너지가 2차전지 전문 기업 ‘강원이솔루션’을 인수하며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강원에너지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강원에너지 2차전지 신사업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추진하는 2차전지 사업의 청사진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이인환 강원에너지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지난해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올해 2차전지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앞으로 경영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사진제공=강원에너지]
◆ ‘강원이솔루션’ 인수 통해 2차전지 사업 추진 동력 확보
강원에너지는 1976년 설립해 올해 46년의 업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그간 열관리 분야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양극재 공정의 핵심설비인 전기히터건조기를 독자 개발했고 오는 9월 특허 등록이 마무될 예정입니다. 또 자체 연구개발(R&D) 기술연구소를 통해 양극재 공정 핵심 설비뿐만 아니라 전극 공정 믹싱장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강원이솔루션 인수를 통해 2차전지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진용 강원에너지 상무는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양극재쪽 설비사업 분야와 전극공정의 믹싱쪽 사업 분야를 진행하고 있고, 강원이솔루션은 양극재 공정 엔지니어링을 맡아서 진행한다”면서 “강원이솔루션의 주요 고객사는 에코프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를 받았고 그 규모는 270억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추진할 2차전지 소재분야는 리튬과 동박 등의 분야“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제공=강원에너지]
◆ 강원에너지, “신사업으로 2차전지 분야 정한 건 ‘성장성’ 때문”
강원에너지가 2차전지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텁니다. 강원에너지는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신사업을 추진을 고려하던 중 2차전지 시장의 미래 성장성을 보고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차전지라는 신사업군과 현재 강원에너지가 영위하고 있는 열관리 엔지니어링과의 연계성도 검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강원이솔루션 인수도 지난해부터 검토를 추진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 상무는 “강원이솔루션은 36년 정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기존에도 국내 양극재 업체들에게 설비나 엔지니어링을 납품하고 있었다”면서 “강원에너지의 기술력을 보태면 회사를 더 키울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원이솔루션은 1983년 8월에 설립된 회사로 부산 강서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요 사업 영역은 2차전지 양극재 엔지니어링과 소재 사업입니다. 1983년 동일기계로 설립해 1994년 삼성SDI와 삼성ENG 협력업체로 등록했고, 2000년부턴 2차전지 제조설비 납품을 개시했습니다. 이후 2차전지 소재용 전기히터 건조기를 개발했고 올해 리튬 분체 공장 준공도 들어간 상탭니다. 지금의 강원이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한 건 지난해 7월입니다.
◆ “2030 전세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 92조원 예상”
강원에너지가 신사업으로 2차전지를 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성장성입니다. 이날 강원에너지 측은 “전세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는 2030년 605톤으로 10년 만에 8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같은 기간 시장 규모도 약 94조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시장 기류를 타고 회사를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게 강원에너지의 포부입니다.
강원에너지의 올해 매출 목표는 825억원입니다. 당장 내년부턴 11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원에너지가 매출 1000억원 기록한 때는 2012년입니다. 당시 오일과 가스 시장의 호황으로 수주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습니다. 강원에너지가 2차전지 사업을 통해 당장 내년부터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면 10년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겁니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LG화학 등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이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강원이솔루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2년 내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원에너지의 최대주주는 평산그룹으로 전체 주식의 47.5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원에너지는 이번 신사업 추진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