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실 미만’ 오피스텔 인기 '뚜렷'...전매 가능한 장점에 수요 몰려
‘100실 미만’ 오피스텔 인기 '뚜렷'...전매 가능한 장점에 수요 몰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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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전매가 제한됩니다. 반면 100실 미만 규모일 경우 계약금 납입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합니다.

◆ 100실 미만 공급이 흥행 주도...아파트 대체 수요에 투자자들까지 모여

이에 100실 미만 오피스텔은 청약 시장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오피스텔 중 청약 경쟁률 상위를 차지한 5곳 중 4곳이 100실 미만 규모의 오피스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져 ‘대전하늘채스카이앤2차’(50실, 평균 250.6대 1), ‘힐스테이트청량리메트로블’(96실, 126.81대 1), ‘투웨니퍼스트99’(99실, 60.36대 1)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아파트 대체재로서 실수요자가 주목할 뿐 아니라 전매 제한이 없다는 이점에 투자자까지 몰려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필요로 하지 않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나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자금조달계획서가 필요 없으며 오피스텔의 분양권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돼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부분도 장점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매 제한이 없다는 이점이 활용돼 당첨 직후 웃돈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신길동에서 공급된 ‘신길AK푸르지오’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대 중후반대로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용 78㎡ 기준 최고 9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대전도안센트럴아이파크3단지’ 오피스텔 전용 84㎡ 역시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 시장에 집중된 규제로 인해 아파트 투자의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손꼽히는 투자 메리트다”라며 “투자 수요에 발맞춰 공급자들도 오피스텔 시장에서 100실 미만 공급을 늘려나가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100실 미만 구성 주요 오피스텔 단지는?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100실 미만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져 주목됩니다.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 조감도

먼저 서울 강동구에서는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가 선보입니다. 지하 3층~지상 20층, 오피스텔 63실과 라이브 오피스 7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조성됩니다.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로서 계약금 납부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아파트 대비 청약, 대출 등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금천구에서는 이달 ‘신독산역 월드메르디앙 센트원’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99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1가구,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섭니다. 1호선 독산역과 신안산선 신독산역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더 펜트’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81실 규모로 축구장 약 52배 크기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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