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조기 개통·신설 등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GTX 추진단’을 신설하고 당장 8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A노선(운정~동탄)의 개통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이 모색될 예정입니다. 또 B·C노선 역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내년에 공사에 착수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C노선(덕정~수원)과 2024년에 첫 삽을 떠 오는 2030년에 개통하는 B노선(송도~마석)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A·B·C 노선의 연장, D·E·F노선의 신설 등 GTX망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됩니다.
◆ GTX 수혜지 최근 2년 간 오름세 '뚜렷'...경기, 인천 외곽 GTX 효과 두드러져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로 수도권 집값을 움직이는 ‘황금 열차’라 불려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긴 했으나, GTX 사업 수혜지역 아파트는 최근 2년 새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GTX 역이 들어설 예정인 주요 지역 최근 2년간 아파트 매매 시세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7월 아파트 매매 시세와 올 6월 시세를 비교하면, A노선 동탄역이 들어서는 오산동은 ㎡당 685만원에서 875만원, 운정역이 들어서는 파주시 동패동은 294만원에서 709만원으로 상승했습니다.
B노선 마석역이 들어서는 남양주시 화도읍은 225만원에서 374만원, 인천대입구역이 들어서는 인천 송도동은 522만원에서 774만원까지 올랐습니다. C노선 덕정역이 들어서는 양주시 덕정동은 199만원에서 377만원까지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새 정부가 GTX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만큼 한동안 주춤했던 수혜 지역에도 다시 훈풍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외부 진출입이 크게 개선되는 경기, 인천 외곽 지역일수록 가장 큰 수혜가 점쳐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수도권 교통 핵심 GTX, 역세권 주요 신규 단지 관심 집중
이에 GTX 노선 인근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수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를 이달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31층, 8개동, 총 769가구 중 584가구를 일반공급 합니다. 지하철 1호선·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역을 도보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의정부역은 의정부~삼성~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신설이 계획돼 있습니다. 노선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의 이동시간은 20분 내로 크게 단축될 전망입니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가 이달 선보입니다. 지하 4층~지상 48층, 256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중 2005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물량입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인천역을 통해 GTX -B노선 환승역인 부평역 이동이 수월합니다. 2030년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서울까지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교통시간을 20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한양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총 288실(일반공급 254실) 규모의 오피스텔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단지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복합 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 7층~22층에 조성됩니다. 지는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지하철 4호선뿐만 아니라 과천대로, 우면산로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부과천청사역에 강남 주요 지역을 지나는 GTX-C노선(양주~수원)과 과천위례선(정부과천청사~복정)이 예정돼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