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철길 따라 부동산 시장 ‘활기’...철도 개통 호재에 집값 상승 '뚜렷'
새 철길 따라 부동산 시장 ‘활기’...철도 개통 호재에 집값 상승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지하철역 신설이나 철도 개통 등 철도망 확충이 일대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의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스테디셀러 '철도 개통'...새 노선 인근 단지 청약 경쟁률 '치열'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2월까지 1년 간 경북 구미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4.77%를 기록하며,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구미시는 칠곡-대구를 거쳐, 경산까지 총 61.8km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내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대상지인 계룡시 역시 같은 기간 21.02% 오르며, 아산(21.23%)에 이어, 충남 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개별 단지의 가격 상승세도 눈에 띕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별내 푸르지오’ 전용 84.81㎡ 타입은 올 1월 7억5000만원에서 3개월 뒤인 4월에는 1억원 오른 8억5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별내동은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연장된 데 이어, 향후 GTX-B 노선도 개통될 예정입니다. 또한, 강원도 강릉시 교동 소재 ‘강릉교동 롯데캐슬’ 전용 118.06㎡ 타입 역시 올해 3월 5억3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는 전년 8월 거래된 5억400만원 대비 3100만원 오른 것으로, 인근 강릉역에 동해북부선 개통이 예정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철길 개통에 대한 기대감은 청약 시장에서도 확인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3월 울산에서 공급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9가구 모집에 1596명이 몰려, 평균 8.44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이 단지는 인근에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 계획돼 있습니다. 두 달 뒤인 5월 경기도 부천시에 공급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역시 소사-대곡 서해선을 비롯, GTX-B ∙ 대장흥대선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부각되며, 평균 6.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상승을 이끄는 여러 요인 중 지하철역 신설이나 철도 개통 등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최대 호재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일대의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주거수요 유입에 따른 인프라 확충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 철도 개통 수혜지 신규 공급 '활발'...교통 확충 예정된 주요 단지는?

이러한 가운데, 철도 개통 수혜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활발합니다.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제공=한신공영]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302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27실 ∙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울산 교통의 요지인 공업탑 로터리가 인접해 있고, 동해선 광역철도인 태화강역과 KTX울산역 ∙ 울산고속버스터미널 등도 가깝습니다. 단지 인근에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107역 신설이 계획돼 있는 만큼,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SK VIEW’를 공급 중입니다. 총 808가구 규모로, 이 중 307가구가 일반 물량입니다. 단지 인근에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두역을 비롯, 충청권 광역철도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 송림동 일원에서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선보였습니다. 총 1321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 공급됩니다. 단지 인근에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노선이 계획돼 있고, GTX-B 노선도 개통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