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거주지역 제한이 없는 ‘전국구 청약’ 아파트 공급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관심 높은 전국구 청약 단지, 개발 이후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평택, 원주혁신도시, 충남내포신도시 등에서 1만1634가구가 풀릴 예정입니다. 모두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단지들입니다.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이유는 정부가 이전기업 종사자의 주거안정과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 제1항 제3호’에 의하면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도청이전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지정된 지역 등은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청약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전국구 청약 단지는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데다 조성이 완료되기 전 선점하면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강원도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2020년 5월까지만 해도 전용 105㎡ 타입이 3억35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2년이 지난 올해 5월에는 같은 타입이 5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2억원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남에 위치한 광주전남혁신도시 역시 2년새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영무예다음’ 전용 84㎡는 지난 4월 4억원에 거래되며, 2020년 4월 거래된 2억77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이상 뛰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평택이나 지방 도청이전, 기업도시 등은 개발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꾸준한 수요유입을 통해 주택수요도 증가해 향후 주택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평택 화양지구·고덕국제신도시, 충남내포신도시, 원주혁신도시 등 공급 잇따라
올해도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에서 물량이 이어집니다. DL건설은 평택에서 화양지구 2-1블록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 1063가구, 4블록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 916가구를 이달 선보입니다.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반기 충남내포신도시에서 대방건설이 ‘디에트르(RM14블록)’ 1474가구를 공급하고,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금성백조가 ‘예미지(A48블록)’ 431가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 유승종합건설이 386가구, 충남내포신도시에서 동원개발이 696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