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굳건한 '블루칩' 역세권...하반기 풀리는 신규 단지 '주목'
부동산 시장, 굳건한 '블루칩' 역세권...하반기 풀리는 신규 단지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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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단지가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요자들이 집을 선택함에 있어 교통, 교육, 자연, 브랜드 등 여러 가지 고려 요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교통은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특히 집을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 지하철역의 유무가 가장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단지 가까이에 지하철역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생활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역세권 유무 따라 집값 상승폭 나뉘어…신규 역세권 단지 선호도 '집중'

실제 역세권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을 막론하고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 역세권 단지인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59.97㎡는 김포 골드라인 개통 이전인 18년 9월에는 4억2930만원이었으나 개통 이후인 20년 7월에는 5억5000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풍무역세권개발 사업 호재까지 이어지며, 올해 4월에는 6억9000만원으로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인 ‘신안아파트’의 전용면적 59.88㎡는 김포 골드라인 개통 1년 전인 18년 9월(1억8000만원)과 개통 이후 1년인 20년 9월(2억원) 그리고 최근 6월(3억원)의 실거래가를 비교했을 때 역세권 단지에 비해 상승률이 낮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역세권 단지로의 쏠림 현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공급된 단지(수도권 및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지역 기준) 단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역세권 단지였으며, 이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만 꼽아도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실거주가 아니더라도 전세나 월세로 전환하여 높은 임대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등 거주와 투자가 모두 가능한 단지다”고 말하며 “단순히 역세권이 시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역세권 단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되는 역세권 단지도 호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하반기, 역세권개발 사업 진행되는 신규 단지 공급 잇따라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일원에 짓는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8월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10층, 총 288실로 조성됩니다.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는 도보역세권 단지입니다. 김포시는 도시개발사업 및 역세권개발사업,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한강시네폴리스, 걸포4지구 지하철 연장 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주거여건 향상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광주시 남구 월산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월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4개동, 총 741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입니다. 

오버나인홀딩스(시행)는 8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아스티 캐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18층, 총 187실 규모입니다. 3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가락시장역은 삼성역과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도 예정됐습니다.

DL건설과 DL이앤씨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의 청약을 진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동, 총 1500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지 등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점이 돋보입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10월 대전시 서구 용문동 용문 1・2・3구역 재건축 단지인 ‘용문 더샵리슈빌(가칭)’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2763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물량은 1900세대가 예정됐습니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계룡로 및 32번 국도 등 교통망 이용도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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