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어라운드' 소비 확산에 주상복합 가치 재평가...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 '속출'
'홈어라운드' 소비 확산에 주상복합 가치 재평가...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 '속출'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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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상복합 단지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02가구 모집에 24만명이 넘는 청약인파가 몰려,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국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식지않는 주상복합 인기...편리한 생활에 상품성 더해 수요몰이

주상복합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서울에서 선보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평균 1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달 경북 포항에 공급된 ‘포항자이 디오션’도 1만건이 넘는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4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 오름세도 뚜렷합니다. 충북 청주시 소재 ‘지웰시티 푸르지오’ 전용 70.935㎡ 타입은 지난해 4월 3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1월에는 1억9000만원 오른 5억7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아울러, 인천 연수구 소재 ‘더샵 센트럴파크 1차’ 전용 96.318㎡ 타입 역시 올해 5월 12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6월 거래된 8억50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주상복합 단지가 재평가받는 이유로는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이 우선 꼽힙니다. 2년 이상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집 근처 소비를 일컫는 ‘홈어라운드’가 확산되면서,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상복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주상복합은 단지 내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공존하고, 교통이나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반 아파트 대비 상향된 용적률이 적용돼, 초고층으로 조성되는 등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주상복합이 재조명받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일반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속속 공급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편리미엄 내게 맡겨"...전국 주요 지역 주상복합 신규 물량은?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주상복합 단지 공급이 활발해 관심이 집중됩니다.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제공=한신공영]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조성하는 ‘울산대공원 한신더휴’의 견본주택을 최근 열고 공급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302가구 및 오피스텔 27실 ∙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4베이 (일부 가구 제외)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드레스룸 ∙ 알파룸 등 공간활용도가 높은 특화설계도 다수 선보입니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동 일원에서 ‘더샵 달서센트엘로’를 공급 중입니다. 아파트 27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 가구 4베이 설계가 적용되며, 실내 골프연습장 ∙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내 곳곳에 마련됩니다. 

극동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일원에서 ‘마석역 극동스타클래스 더 퍼스트’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13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됩니다. 남향 위주의 판상형 단지로, 3베이 맞통풍 구조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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