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세진중공업, 조선업 수주 호황에 실적 개선 전망...“매출 목표는 4000억원”
[이슈] 세진중공업, 조선업 수주 호황에 실적 개선 전망...“매출 목표는 4000억원”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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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선실건조 100% 생산
“올해 매출 목표는 4000억원, 지난해 매출액 넘길 전망”

조선기자재업체인 세진중공업이 최근 몇 년간 하락해온 매출 부진을 딛고 매출 증대에 나섭니다.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호황이 이어지면서 배의 선실과 LNG탱크 등을 만드는 세진중공업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4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예상대로 매출액을 달성할 경우 3년 만에 매출 하락세를 꺾고 매출 상승에 접어들게 됩니다.

[사진제공=세진중공업]

◆ 세진중공업,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선실건조 100% 생산
세진중공업의 매출은 크게 ▲조선 부문 ▲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합니다. 조선 부문의 경우 ‘선실’과 ‘선체’ 제작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선실은 선원들의 주거 공간으로 쓰이는 ‘Deck House’를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선박 규모에 따라 4~9층으로 구성되며 주조정실과 선장실, 기관장실, 선원 휴게실 등이 이 안에 포함됩니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Deck House 외주 물량의 100%를 생산/납품하고 있습니다.

선체 영역에선 LPG운반선에 탑재되는 ‘LPG Tank’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하는 탱크류로는 LPG, LEG, LNG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 선실은 982억원, 선체는 677억원의 매출을 올린 상태입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추진선 등 선박 발주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탱크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세진중공업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플랜트 모듈 분야 매출 상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진중공업 야드 [사진제공=세진중공업]

◆ “올해 매출 목표는 4000억원, 지난해 매출액 넘길 전망”
세진중공업의 매출은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19년 2958억원, 2020년 2855억원, 2021년 2503억원으로 매년 떨어져 왔습니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감소한 탓입니다. 다만 회사는 올해부터 국내 조선사들이 기주수한 물량으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매출액 4000억원, 영업이익은 300~4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작년 매출액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매출 증대 배경은 무엇보다 조선업의 수주 호황 때문입니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선실 건조 발주를 받고 있는데 올해는 조선사들이 확보한 수주 물량으로 매출 증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 모듈 600억원이 반영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입니다.

플랜트 매출의 경우 2020년엔 GS건설로부터 수주한 GS칼렉스 여수 공장 증설 프로젝트로 190억원을 올린 바 있지만 지난해는 프로젝트 수주가 없어 플랜트 매출이 전무했습니다. 올해 600억원 가까운 매출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한 멕시코 PEXEX의 도스보카스 프로젝트로 발생한 매출입니다. 하반기 플랜트 추가 수주 잔고는 보유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세진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기자재 등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출은 2024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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