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5조6000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대출의 부실 여부를 점검합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태양광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국무조정실 발표 등이 나오자 은행별 태양광 대출의 종류와 규모, 건전성 여부를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전화 등을 통해 은행별 태양광 대출 현황을 집계 중입니다. 이어 전수 조사와 부실 여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검사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최근 국무조정실은 문재인 정부가 태양광 발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에서 2616억원이 부당하게 대출·지급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자들에게 "태양광 관련 여신이나 자금 운용이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어떤 형태로 자금이 나갔고 그 구조가 어떤지 보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태양광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금감원과 긴밀히 협조해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태양광 대출은 총 5조6088억원이며 이 중 5조3931억원은 문재인 정부 때 이뤄졌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태양광 대출은 834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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