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울산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돌고 있습니다. 

◆ 울산 남구, 중구 조정대상지역 해제…미분양 감소 등 시장 회복 기대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중•남구가 오는 26일부터 완전히 해제됩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세제 및 대출 규제, 전매규제 완화로 미분양이 사라지는 등 얼어붙었던 부동산 경기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되어 분양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신규 공급하는 단지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울산 부동산 시장은 구별로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울산광역시가 발표한 8월 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전체 미분양 물량은 775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울주군에만 672가구 미분양주택이 남아있습니다. 나머지는 북구 46가구, 남구 53가구, 중구•동구가 각 2가구였습니다.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지 주목됩니다. 

미분양이 많은 울주군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들은 청약성적도 좋았습니다. 올해 남구에서 3월 공급된 ‘삼호 비스타동원’은 14.18대 1, 4월 선보인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8.4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울주군 내 단지들은 모두 0점대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조치로 대출 규제•세금 부담이 완화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일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되면서 분양가 상승 우려도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매매보다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 고분양가 관리지역 제외로 분양가 상승 우려도…상승 전 신규 단지에 관심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 연말까지 2698가구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물량입니다. 

금호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10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총 402가구로 조성됩니다. 울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옥동 생활권 중심입지인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로 문수로,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정차역도 단지 인근에 신설될 예정입니다. 

반도건설은 울산 북구 신천동 일원에 ‘울산 신천동 유보라’(가칭)을 11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2층~지상 24층, 5개동, 총 352가구로 구성됩니다. 동대초, 신천초가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하고, 천곡중, 매곡중, 호계중, 동천고, 호계고 등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반경 1km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형성돼 있는 학원 인프라도 이용가능합니다. 

울산 중구 반구동 일원에서는 태영건설이 ‘태화강 에코리버데시앙’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675가구로 태화강과 동천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바로 앞에 내황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12월에는 대우건설이 동구 일산동에서 시공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울산동구일산동푸르지오(644가구)도 공급될 예정입니다. 울주군 범서읍에 조성되는 신혼희망타운 835가구도 대기 중입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