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동산 시장, 전국 5만여 가구 공급…지방에 수도권 2배 물량 몰려
가을 부동산 시장, 전국 5만여 가구 공급…지방에 수도권 2배 물량 몰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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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첫 달에는 지방의 신규 공급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예정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중화1구역’ 등 2개 단지가 선보일 계획입니다.

◆ 9월, 전국 일반공급 5만1437가구 규모 배정...지방에 집중된 신규 물량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총 77곳•5만7921가구(사전청약•공공•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행복주택•오피스텔 제외)가 공급 예정으로 집계됐습니다.

9월 시도별 공급 예정 물량 인포그래픽

이 중 미정을 제외한 일반 물량은 전국 5만1437가구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820가구(28.8%), 지방 3만6617가구(71.2%)였습니다. 9월 예정 물량은 전년 동월의 특별공급 제외 일반공급 실적 1만790가구(청약홈, 1순위청약일 기준) 대비해서는 약 376.7%, 전월(8월) 실적 1만6276가구 대비해서는 약 216% 늘은 수치로 기록됐습니다.

9월 예정 물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8425가구 ▲충남 8183가구 ▲경북 7143가구 ▲인천 5865가구 ▲경남 4595가구 ▲충북 3262가구 ▲대전 2722가구 ▲전북 2374가구 ▲강원 2319가구 ▲전남 2084가구 ▲부산 1685가구 ▲울산 1548가구 ▲대구 702가구 ▲서울 530가구 순이었습니다. 지방 예정 물량이 수도권 대비 2배 이상 많으며,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에는 각각 1만 가구 이상 몰렸습니다. 

◆ 거침없는 기준금리 상승세, 수요자 눈 높여…입지•상품 우수성 따지는 ‘가치판단’ 심화 전망

올해 1월 1.25%로 시작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최근까지 거침없이 상승세를 그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8월 사상 첫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한 것인데요. 현재 기준금리는 2.5%까지 올라온 상태인데, 이는 지난해 7월 0.5% 대비 단순 산술 5배 수준입니다. 시장에서 ‘연말 즈음에는 3% 대까지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 나오는 상황입니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이유로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안정화’가 꼽힙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확산의 억제, 그리고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기준금리는 수요자들의 ‘눈’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출 부담이 과거 대비 가중됐기 때문인데, 불과 1~2년 전만해도 ‘일단 청약, 고민은 나중에’ 현상이 유행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더 꼼꼼히 따지는 ‘가치판단’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컨디션이 우수한 단지와 다소 열위에 있는 단지 간 인기 양극화도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9월 예정 '입지•상품성' 갖춘 주요 공급 물량은?

서울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중화 롯데캐슬 SK뷰’가 예정됐습니다. 이곳은 ‘중화뉴타운’ 내 첫 공급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입니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중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호선 신이문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도 가깝습니다. 단지와 인접한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 포스코건설이 ‘가락현대5차’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더샵 송파 루미스타’가 예정됐습니다.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 총 1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9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입니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백운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총 7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85가구가 일반 물량입니다. 단지와 가까운 인천시청역에는 현재 인천지하철 1, 2호선이 지나고, 향후 GTX-B(예정)도 예정됐습니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두산건설이 '삼신6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호계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2층, 6개동, 총 4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8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단지 앞 경수대로와 흥안대로를 이용하면 서울외곽고속도로 평촌IC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합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신부센트라’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동,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등 핵심 산업단지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직주근접도 예상됩니다.

또 충남 아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온천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893가구, 주거형오피스텔 320실 등 총 1213가구로 조성됩니다. 지하철 1선 온양온천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아산 원도심 핵심입지에 들어서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남 논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단지는 대교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총 453가구 규모로 공급됩니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논산 최초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습니다.

광주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최고급 주거 공간 ‘라펜트힐’의 프라이빗 라운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2층, 2개동, 총 72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핫플레이스’로 변화 중인 광주 첨단지구 핵심입지에 공급되며, 전체 가구가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3층,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번 공급으로 총 1722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조감도 [사진제공=DL건설]

경남 사천시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용현면 선진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총 104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전체 가구의 개방감을 높였으며 ‘e편한세상’만의 특화설계인 ‘C2하우스’도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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