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부 비우니 사고절감에 쾌적성까지...공원형 아파트로 쏠리는 '관심'
지상부 비우니 사고절감에 쾌적성까지...공원형 아파트로 쏠리는 '관심'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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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제주시 일도이동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70대 여성 SUV에 치여 사망, 지난 2017년 대전 서구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에서 5세 여아 승합차에 치여 사망 등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2020년 단지 내 교통사고 총 2728건 발생, 사망 및 부상자 623명이었습니다.

◆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빈번...지상부 차량 통행 줄인 단지 '주목'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사건은 단지 내 도로가 법정도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로교통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빠르게 동의 받을 만큼 이목을 끈 사건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단지 내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화된 주차장 설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100%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 없는 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 입니다.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할 경우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상 후면 주차로 인한 저층 세대의 자동차 매연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자녀들이 단지 내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주차장을 지하화함에 따라 조경 면적이 늘어나고 녹지 비율을 높여 쾌적성까지 갖추는 반사효과도 기대됩니다.

이처럼 단지 내부에 차별화된 조경 시설을 확보하고, 산책과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공원형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지난 6월 경북 구미시에 공급한 ‘원호자이 더 포레’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엘리시안플라자, 자이팜가든 등의 조경시설을 배치해 쾌적성을 높인 결과 청약 1순위에서 평균 4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로 '인기'...공원형 설계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공급하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동,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교통사고 방지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주차장을 100% 지하로 내리고 법정 기준 주차대수보다 많은 세대당 약 1.9 대 1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조경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인 공원형 단지로 구성됐습니다. 총 3만6000여㎡ 규모(서귀포월드컵경기장 잔디면적 약 3.4배 크기)의 조경 설계가 적용된 것 입니다.

이중석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100% 지하주차장 설계를 계획했다”며 “코로나19가 토착화되면서 단지 내에서 힐링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가운데 쾌적성이 주거 트렌드로 부상한 만큼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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