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1억원 출장 논란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1억원 출장 논란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7.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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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의 호화 출장 내역서를 공개한 장가희 기자와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장기자, 1억3000만원짜리 출장. 한 기업의 CEO 정도면 9명의 임원을 대동하고 다녀올 만하지 않나.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KB국민카드 사측의 입장 역시 같습니다.

사장의 출장길에 9명의 임직원을 대동했으면 5박 7일간 출장에 1억원 정도는 쓸 수 있지 않냐는 거죠.

하지만 내역서를 꼼꼼히 따져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지점이 여러 곳 있습니다.

앵커: 갸우뚱해지는 지점이 뭐였죠?

기자: 네. 우선 지난 6월 출장에 복장 규정도 함께 있는데요, 양복을 단 하루 입습니다.

미국 한인은행 뱅크오브 호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날이죠.

KB국민카드 측도 이번 출장의 목적은 '뱅크오브호프'와의 MOU 체결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업무 체결은 한국으로 떠나기 6시간 전에 해치웁니다.

 

앵커: 그럼 나머지 5일간 미국에서 어떤 일은 한 겁니까.

기자: MOU 체결은 LA에서 하는데, 윤 사장은 출장 첫날 샌프란시스코를 갑니다.

구글을 방문해 선진기업문화를 탐방하고 실리콘 밸리 동향을 파악한다는 명목입니다.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실리콘밸리를 다녀왔는데요, 비슷한 동선으로 방문을 합니다.

이후 LA로 이동을 하는데, 미국 최대 테마파크 중 하나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료도 회삿돈으로 지불합니다.

앵커: 딱 관광코스네요?

기자: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윤 사장은 혼자서만 비행기삯 1000만원을 사용하고, 호텔비로 800만원을 씁니다.

함께 간 임원 모두 하루 100만원짜리 각방을 사용합니다. 윤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의 항공료만 6000만원이 나왔고, 10명의 임직원이 40인승 버스를 대절해서 1000만원, 식비도 1000만원이 책정됐습니다.

그런데도, 이 출장에 다녀온 한 직원은 "스테이크도 못 썰었다. 호화 출장이라는 말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고요.

또, “바쁜 일정과 개인 시간이 하루 3시간 정도밖에 없어서 부족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일정외 낚시를 가는 등 충분히 여유를 즐길 시간도 많았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윤 사장의 임기가 오는 12월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임에 발목을 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난 2016년 12월 KB국민카드 신입 직원이 들어왔는데요, 앞서 채용된 직원들보다 임금이 10% 정도 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마저도 사측이 신입직원들에게 통보한 게 아니라 노조 측이 신입직원들에게 '알려줬다'고 전해집니다. 노조는 지난 8개월간 사측에 부단히 임금 복원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얼마 전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노조 선거에 개입한 임원 2명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아는데, 호화유람. 엇나가도 너무 엇나간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직접 노조를 찾아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언급까지 했는데요, 차기 행장 후보군 하마평에도 오르는 윤 사장은 직원 임금은 삭감하고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시점에 비싼 값을 치르고 출장을 다녀와서 윤 회장의 낮은 행보와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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