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연 1.25% 기준금리 14개월째 동결
한국은행 연 1.25% 기준금리 14개월째 동결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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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 미 연준 금리 인상 지연 전망 영향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한국은행이 연 1.25%인 기준금리를 14개월째 동결했다.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12번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지난 28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다며 금리 동결을 예고한 바 있다. 한은은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고려한다 해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넘기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지난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자 8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 됐지만, 최근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며 이같은 전망에 제동이 걸렸다.

이중 북한 미사일 도발로 최근 북핵 리스크가 급부상한 요인이 컸다. 이 총재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며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밝히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예상도 한은의 금리 인상 부담을 덜었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와 관련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자 금융시장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게 아니냐고 평가했다.

한은이 이번달 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가 좋아지면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은 아직 유효해 보인다.

무디스는 30일 발표한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에서 한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 해외 통화정책,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살피며 정책 기조 변경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는 신임 부총재와 함께 7인 위원 체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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