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웅원 국민카드 사장 호화 출장 내역서 입수
[단독] 윤웅원 국민카드 사장 호화 출장 내역서 입수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7.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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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미 서부 출장...1억3000만원 사용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의 호화출장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업무제휴를 체결하러 간 5박 7일 동안 거액의 회사 경비를 썼기 때문인데요.

장가희 기자가 출장 내역서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기자)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6월 미국 서부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현지 한인 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하기 위해섭니다.

총 5박7일의 일정 동안 윤 사장과 일행 9명이 쓴 경비는 1억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중 윤 사장의 비행기표 값은 1000여 만원, 혼자 사용한 호텔숙박료만 800만원입니다.

올해 초, 비용절감 차원에서 신입직원의 임금을 삭감해 1억5000만원가량을 보전한 것과는 전혀 상반된 행보입니다.  

 

KB국민카드 윤웅원 사장이 신입직원 임금을 깎아 아낀 돈 1억5000만원 중 1억3000만원은 윤 사장과 임원들의 출장을 빙자한 관광 경비로 쓰였습니다.

윤 사장이 지난 출장길에서 얻은 성과는 '뱅크오브 호프'와의 업무협약(MOU), 단 한 건입니다.

이를 위해 출장 마지막 날 2시간 동안 은행 본사에 머문 게 전부입니다.

[인터뷰 : 이경 KB국민카드 노조위원장]
"금번 체결된 MOU(업무협약) 효과도 확신할 수 없지만 굳이 MOU 체결을 위해 여러 회사들을 견학하며 거액의 출장비를 써야했는지..."

 

KB국민카드 측은 호화출장도 아니고 사용경비도 적절했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 KB국민카드 관계자]
"놀러간 게 아니고, 실비만 썼어요."
"신입사원 임금이 해결이 안되면 해외진출 하지 말란 얘긴가요."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노조를 끌어안으며 낮은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12월 임기만료인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의 엇박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팍스경제TV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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