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상상인증권, 변화 꾀하며 제2의 도약 시동..."디지털·IB 강화"
[이슈] 상상인증권, 변화 꾀하며 제2의 도약 시동..."디지털·IB 강화"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2.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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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대표이사 체제 구축...경영 효율화↑
- 디지털 경쟁력 지속 강화...여의도 시대 선언 
- 상반기 저조한 실적...IB와 리테일 강화 집중

상상인증권이 변화를 꾀하면서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며 경영 효율성을 높였고,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사도 서울 여의도로 옮기며, 영업 기반과 네트워크도 더욱 탄탄히 구축하려 합니다. 디지털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 각자 대표이사 체제 구축...경영 효율화↑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상상인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임태중 부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기존 대표를 맡고 있던 이명수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것입니다. 

임 대표는 199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3년간 증권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2013년 KDB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법인장을 지냈고, 2017~2019년 미래에셋대우에서 IB팀과 혁신추진단 등을 이끌었습니다. 

그 후 지난 4월 상상인증권 부사장 취임 후 경영전략 및 기획 총괄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동안 이명수 대표는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안정적인 기업 문화 정착을 이끌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상상인증권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하며 경영의 효율성을 더 높이려 합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더 나은 경영을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임 대표가 회사 전반의 일을 담당했던 만큼 이 대표와 담당 부문을 나누지 않고 함께 경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상인증권은 임 대표 외에도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여왔습니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신사업팀 출신 김도형 상무를 정보최고책임자(CIO)로, 지난 8월에는 KB증권 리서치센터 그린에너지 팀장 출신 백영찬 전무를 리서치센터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디지털 경쟁력 지속 강화...여의도 시대 선언 

아울러 상상인증권은 디지털전략실을 신설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력도 장기적으로 전체의 20%까지 늘리려 합니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힘을 주고 리테일 부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며 "이와 동시에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원을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상상인증권은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전통 증권가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여의도 본사는 지난 2월 차려진 상상인증권 여의도금융센터와 투트랙으로 운영됩니다.

여의도금융센터는 잠재 고객 확보, 영업채널 확대 등 본사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영업특화 거점 역할을 합니다. 또 여의도 본사에는 IB, 리서치센터, 경영기획 부서 등이 입주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여의도 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인재들을 더 적극 확보해 성장 기반을 다지려 한다"며 "훌륭한 인재들이 상상인증권의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 상반기 저조한 실적...IB와 리테일 강화 집중 

물론 상상인증권도 올해 증시 침체의 타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4억원, 당기순이익은 31억5000만원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3.44%와 67.34% 감소한 것입니다.

눈앞에 닥친 위기도 극복해야 합니다. 일단 상상인증권은 IB 부문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을 더 확장하고, 디지털 기반의 리테일 분야도 성장시키겠다"고 전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IB 부문에서 239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낸 바 있습니다. 전년 대비 57.8%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아울러 상상인증권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입니다.

특히 고객 맞춤형 비대면 금융서비스, 오프라인 지점 개설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 하는 중입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상인 엠플러스'도 지속해서 개편해나갈 방침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등의 디자인 개편, 인공지능(AI) 기반 종목추천, 한국장외주식시장 주문·조회, 계열사 연계 서비스 기능 등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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