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조선해양, 1년만 '흑자전환'..."내년 저가수주 부담해소, 확실한 턴어라운드 실현"
[이슈] 한국조선해양, 1년만 '흑자전환'..."내년 저가수주 부담해소, 확실한 턴어라운드 실현"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2.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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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수주개선 힘입어...영업익 33.2% 증가
후판가 하락 등 시장환경 우호적..."실적 우상향"
'현대미포조선' 등 자회사 3사도 실적개선 흐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깜짝 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원가절감 노력과 수주 개선, 환율상승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8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4조2644억원으로 19.9% 늘어났고 순이익은 3159억원으로 64% 올랐습니다. 앞서 2분기에는 매출 4조1886억원, 영업손실 26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호실적과 관련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합리적인 가격에 수주한 물량 비중이 증가하며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조선해양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사진=한국조선해양]

◆ 환율상승·수주개선 힘입어...영업익 33.2% 증가

한국조선해양은 조업일수 감소와 인플레이션 등 잇따른 악재에도, 원가절감 등의 노력과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조선 부문 매출은 하기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2215억원입니다.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된 수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양·플랜트 부문 매출은 브라질 신규공사 초기 단계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고정비 미회수 등으로 4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적자율이 점차 감소세를 띄고 있다며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진·기계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5억원, 48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사업부문별 연결기준 경영실적 [사진=한국조선해양]

◆ 후판가 하락 등 시장환경 우호적..."실적 우상향"

한국조선해양은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2021년 6월 이전 저가로 수주했던 물량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다"며 이에 따른 영향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저가수주 물량에 따른 실적 부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환율 상승과 후판가 하락 등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실적 그래프가 점차 우상향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합리적인 가격에 수주한 물량 비중이 증가하며,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CI

◆ '현대미포조선' 등 자회사 3사도 실적 개선 흐름

자회사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40억원, 143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59.2%, 80.9% 감소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은 8823억원으로 42.4% 증가했고 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204% 늘어났습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순이익도 504억원으로 1.8% 감소했습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06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동기 대비 289.1%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1618억원, 14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6%, 196.8% 증가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재계약 호선 매출인식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및 환율상승 효과 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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