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팔 걷는다..."인력·기술개발 등 정부 지원책 추진"
산업부,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팔 걷는다..."인력·기술개발 등 정부 지원책 추진"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2.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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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조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박나연 기자]

정부가 조선업계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합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조선3사 CEO 간담회에서 조선업이 겪고 있는 인력문제 해결을 비롯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3대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가 밝힌 지원 정책은 ▲인력확충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등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조선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인력을 확충하고, 설계·엔지니어링 등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 계획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외부인력 확충 방안에 전문인력 양성까지 포함한 것은 외국인력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조선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숙련기능 외부 인력의 분야별 쿼터를 폐지하고 단순 노무 인력의 신속한 입국 지원도 발표했지만, 외국 인력 확대만으로는 우리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업을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는 설계·생산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인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술개발 분야는 친환경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산업부는 LNG운반선과 LNG추진선 등 저탄소 선박과 주력선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을 비롯해 자율운항 선박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사가 올해에만 총 2340억을 투자해 암모니아 추진선박과 무탄소·디지털전환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데 산업부가 이를 뒷받침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지막으로 생태계 조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소와 기자재업체까지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수주물량 이행을 위한 금융 애로 해소, 기자재 기업의 설계 R&D 역량 등 기술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입장입니다. 

산업부는 조만간 구체적 지원 방안이 담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 많은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왔고, 이날 CEO 분들을 직접 만나서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이 맞는지 점검했다"며 "조만간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그다음에 조선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넘어 갈 수 있는 그런 지원책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조찬 간담회는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 등 총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조선3사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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