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긴급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전날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번 상장폐지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며 "우리가 유통계획을 제출한 거래소는 업비트 단 한 곳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업비트에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며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게 장 대표의 주장입니다.

그는 "거래 지원 종료 사실도 거래소 공지를 보고 알았고, 어제까지도 소명 자료를 제출했는데 무엇이 불충분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위믹스에만 과도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면 유통 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라며 "유통 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그걸 받지도 않고 상장을 시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불공정함을 저희는 두고 볼 수 없으며, 가상자산이라는 사회적 재산을 다루는 기업의 이런 처사는 사회악이라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위믹스를 상장한 거래소 4곳과 고팍스를 포함한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김하슬 기자 kimhaseul@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