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화손해보험, 최대 실적 가능성에 자본 우려도 해소..."상품 경쟁력 강화"
[이슈] 한화손해보험, 최대 실적 가능성에 자본 우려도 해소..."상품 경쟁력 강화"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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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순익 1년 전보다 28%↑…"올해 최대 실적"
- "자본잠식 우려 해소"…내년 IFRS17 도입 긍정적
- 비지니스 경쟁력 강화…"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한화손해보험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자본잠식 우려도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비즈니스 역량을 지속 강화할 방침입니다.  

◆ 3분기 순익 1년 전보다 28%↑…"올해 최대 실적"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3분기 괄목할 실적을 낸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8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1조49992억원으로 2.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0.6%나 증가한 11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장기보험 성장과 사업비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입니다. 또 3분기 일반보험 손해율은 7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포인트 올랐습니다. 장기위험손해율은 94.6%로 6.7%포인트 개선됐습니다. 다만, 장기보험 손해율은 83.5%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및 자동차 손해율은 예상보다 1~2%포인트 부진했으나 장기 위험손해율은 기대 수준이었다"며 "최근 손해율 개선에 따라 출재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사업비율이 개선돼 보험손익은 예상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장기보험 손익 개선에 따른 추가 이익 상향으로 올해 24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보다 59.1% 늘어난 규모로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한화손해보험의 실적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와 과잉진료 완화 기조, 실손 5년 갱신계약의 갱신주기 도래에 따른 위험보험료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 "자본잠식 우려 해소"…내년 IFRS17 도입 긍정적

자본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손해보험은 2분기 연속 자본잠식 상태에 몰리며,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자본금은 7737억원, 지배지분 자본총계는 513억원에 그쳐 93.3%가 잠식된 상태입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채권 재분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해 자본잠식으로 보이는 회계상 착시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3분기 833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데다 기초여건(펀더멘털)도 견조하다"며 "현재 사옥 매각과 후순위채 발행, 증자 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2023년부터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한화손해보험의 증권 투자 수익률 반전도 예상됩니다. 정준섭 연구원은 "2022년 한화손해보험 주가에 가장 큰 부담 요인이었던 자본잠식 우려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현 회계 기준 3분기 말 자기자본은 1152억원으로 자본 완전 잠식을 간신히 면한 상태인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그대로 자기자본에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IFRS17(새국제회계기준)로 전환시 자기자본은 3조76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4분기는 금리도 하향 안정세이고 실적도 양호해 자본은 3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연구원은 "내년 IFRS17 기준 도입으로 자본잠식 우려는 사실상 매우 제한적"이라며 "경상 실적 개선과 IFRS17 전환 효과로 내년 한화손해보험의 이익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비지니스 경쟁력 강화…"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아울러 한화손해보험은 신상품 개발과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보험 산업의 외연도 확장하는 중입니다. 유병자 고객대상 간편심사보험 전용 브랜드 ‘WELL100’이 대표적입니다.

WELL100은 다양한 연령층의 니즈를 신속히 반영하고, 보장 범위를 세분화시켰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325, 333, 335, 무배당 355 WELL100 간편건강보험’ 등을 출시해 간편심사 보험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했습니다. WELL100의 경우 첫날 입원비 보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보장을 선제적으로 도입했습니다. 

또 고객의 병력 상황을 세분화시켜 보험료를 낮췄습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병자의 니즈를 발굴해 충분한 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WELL100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고객의 보험 접근성을 확대하고, 포용적인 보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비자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디지털 취약계층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소비자 친화적 보험서비스 개발에 활용 중입니다. 데이터 기반 건강 증진형 상품 및 헬스케어 서비스와 펫보험 상품 등 미래지향적 고객맞춤형 상품도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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