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글로벌·소통·상생"...이재용의 '뉴 삼성', 주어진 과제는?
[출연] "글로벌·소통·상생"...이재용의 '뉴 삼성', 주어진 과제는?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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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주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삼성전자도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향후 이 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오늘 산업팀 박나연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지난 100일 동안 이 회장의 '뉴 삼성'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박나연 기자]  

네, 우선 '글로벌 네트워크'가 빛났습니다. 지난해 10월, 별다른 취임식 없이 조용히 취임한 이 회장은 첫 출장지로 중동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데 이어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해외 경영'에 힘썼는데요.

직접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보고 받고,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국가 교류에 앞장서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올해 초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UAE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데 이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도 참가하며 글로벌 인맥 구축에도 힘썼는데요. 지난 100여일 중 2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앵커] 

이 회장의 '스킨십 경영'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박나연 기자]

네, 이재용 회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삼성 반도체 사업장, 삼성SDS, 삼성생명 그리고 지난 1일에는 삼성화재 대전 연수원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를 전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그동안 직원 간에만 적용됐던 '수평 호칭'의 범위를 이달부터는 경영진과 임원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이 회장 역시 '이재용 회장님'이 아닌 영어이름 'Jay'나 영문 이니셜 'JY' 또는 '재용님'으로 불려지게 되는데요.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을 통해 소통 강화에 힘쓴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이 회장의 행보를 보면 '상생, 협력, 동행' 이런 가치들도 중시하는 것 같은데요?

[박나연 기자] 

맞습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현장 행보로 광주에 위치한 협력사를 선택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역시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철학은 삼성의 경영 곳곳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외부로 확대해 청년 창업 지원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또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의 CSR 사업을 진행 및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삼성전자도 실적이 악화됐고...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을 것 같은데요?

[박나연 기자] 

네, 우선 스마트폰과 TV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가전은 7년 만에 적자 전환했고, 스마트폰도 실적이 부진한 상태인데요.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을 지탱하던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7% 급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1분기 적자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반도체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인데요.

[박나연 기자] 

네, 삼성전자는 '첨단 반도체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입니다. 당장 올해 시설투자 규모도 지난해 53조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인데요.

이 회장은 초격차 반도체 기술의 연구·개발(R&D)에 아낌 없는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약 3만 평 규모로 기흥 R&D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약 2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박나연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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